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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gallery 고양문화재단에서 소개하는 음반이야기 입니다.

제목 70년 전통의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2011.02.07 | 682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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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70년 전통의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매년 수 백만 명의 청중이 객석과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는 70년 전통의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2011년에는 70여년 동안 지속되어온 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 역사상 두 명이 데뷔무대를 갖게 되었다. 2010년 9월 빈 국립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빈의 전통적인 새해맞이 연주회를 지휘한 것이 첫 번째이고, 1811년 10월 22일 라이딩(현재는 오스트리아 동부의 부르겐란트로서, 당시에는 헝가리의 영토였다)에서 태어나 '비르투오소의 왕'으로 불리웠던 프란츠 리스트의 음악이 신년 음악회에서 최초로 연주되었다는 것이 두 번째이다.

2011년 신년 음악회의 1부는 프란츠 벨저-뫼스트의 삶과 가족의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 1부의 여섯 작품 가운데 세 개, 즉 기마병 행진과 도나우의 처녀들, 용기 있게 앞으로!는 오페레타 심플리치우스(1887)로부터의 주제를 가지고 작곡한 것으로서, 비교적 설득력이 떨어지는 리브레토 덕분에 테아터 안 데르 빈에서 초연된 박쥐나 집시 남작과 같은 흥행작들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이후로도 거의 연주되지 않았다. 1999년 '슈트라우스의 해'에 프란츠 벨저-뫼스트는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새로 발견된 악보로 교정한 판본으로 이 작품을 초연했는데, 이 오페레타로부터 파생된 이들 세 작품은 2011년 신년 음악회 1부의 초점으로서 주제적인 틀을 이루고 있다.

그 외에 다른 두 개의 작품은 2010년 8월 16일에 50번째 생일을 맞은 지휘자의 가족사와 관련지어져 있다. 그의 증조모인 알로이시아 빌트(결혼 전의 성은 돔마이어, 1867-1904)는 페르디난트 돔 마이어(1799~1858)의 손녀다. 페르디난트 돔마이어는 1832년에 장인으로부터 물려받은 알트-히칭(현재 빈의 13번 구역)에 있는 여관을 무도장을 갖춘 카지노로 개장했다.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게 된 이 장소는 음악 역사에까지 그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요한 슈트라우스 1세와 요제프 라너가 이미 이곳에서 연주회를 열고 있었고, 19세의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또한 1844년 이곳에서 데뷔무대를 가진 이후 많은 연주회를 통해 새로운 '왈츠의 왕'으로 그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그의 많은 작품들이 이 '돔마이어'에서 초연되었는데, 이 가운데에는 데뷔 카드리유 Op.2와 아마존 폴카 Op.9와 같이 2011년 1월 1일 신년 음악회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돔마이어 카지노는 저 아름다운 쇤부른 궁전 옆에 위치하고 있다: 빈의 13구역 히칭 에 위치한 쇤부른 궁전은 합스부르크가의 여름 휴양 궁전으로서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데, 이러한 이유에서 요제프 라너의 사랑스러운 왈츠인 쇤부른에 사는 사람들(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발레 페트루슈카에서 인용하기도 한)는 2011년 신년 음악회 1부의 '논리적인' 구성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기사 파스만으로부터의 화려한 차르다슈는 1892년 빈 궁정 오페라에서 초연된 요한 슈트라우스의 유일한 오페라를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프란츠 리스트를 기리며'라는 모토와의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모차르트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1856년 1월 27일과 28일에 열린 빈 필하모닉의 두 번의 갈라 콘서트를 지휘하여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자신의 왈츠 이별의 외침을 모차르트에게 헌정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선례를 따랐다: 요한 슈트라우스 1세는 1839년 위대한 음악가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리스트의 주제에 의한 푸리오소 갤럽(리스트의 그랜드 갤럽 크로마티크의 선율을 차용했다)을 통해 표현한 바 있다. 두 명의 '왈츠의 왕'이 작곡한 헌정작품에 뒤이어, 2011년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음악적 현상들 가운데 가장 주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 1번이 연주된다.

요한 슈트라우스가 상트 페테르부르크 근처에 위치한 파블로프스크를 1869년 여름 11번째로 방문하면서, 그는 그의 동생인 요제프에게 함께 가서 연주회에서 교대로 지휘하자고 설득했다. 병약했던 요제프 슈트라우스는 몇 달 동안 부인과 딸과 떨어져 있는 것에 무척이나 힘들어했다. 파블로프스크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자신의 감정을 폴카-마주르에 담았고, 악보를 빈의 출판업자에게 보내며 제목을 '저 먼 곳에서'라고 붙였다. 카롤린 슈트라우스는 요제프가 뜻한 바를 이해했다: 그는 파블로프스크에서 악보를 보내면서 "저 먼 곳에서, 오직 당신만을 생각하며, 영원히 당신만을!"이라는 쪽지를 부인에게 발송했다. 슈트라우스 가문의 구성원들 가운데 가장 축복받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요제프 슈트라우스는, 이듬해 43년의 짧은 생을 뒤로하고 빈에서 사망했다.

2011년 신년 음악회 프로그램에서는, 사랑에 대한 부드러운 음악적 고백에서 이베리아 반도와 같은 '저 먼 곳으로'의 여행으로의 갑작스러운 분위기 전환으로 이어진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우아한 스페인 행진곡과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카츄카 갤럽, 전설적인 무용가 파니 엘슬러(1810-84)로부터 영감을 받아 요제프 헬메스베르거가 작곡한 저 번득이는 발레 음악 이베리아의 진주로부터의 집시 무곡이 그것이다. 헬메스베르거는 14세부터 이미 빈 필하모닉에서 제1바이올린을 연주했고, 이후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지내며 1901년에서 1903년 사이에는 오케스트라의 기부 연주회를 지휘하기도 했다.

나의 삶은 사랑과 기쁨은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위대한 콘서트용 왈츠 가운데 하나로서 2011년 신년 음악회의 '공식적'인 프로그램의 마지막 연주곡이다: 낙천성과 활기가 강하게 흘러내리는 이 작품은 새해를 위한 소망을 담고 있는데, 빈 국립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서 프란츠 벨저-뫼스트의 성공 또한 기원하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버지 요한과 형제인 요한, 요제프의 음악들과 함께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의 활발한 폴카인 논스톱이 2011년 1월 1일 신년 음악회의 앵콜 첫 곡으로 연주되었고, 뒤이어 전통적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라데츠키 행진곡이 연주되며 신년 음악회 프로그램을 위한 슈트라우스 가문은 끝을 맺는다.
 


글: 클레멘스 헬스베르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표
번역: 박제성
제공 : 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