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티스트 365 exhibition Q&A
[2019 고양아티스트 365展] - 박은혜 작가 QnA
박은혜_우연의 일치, 장지에 분채, 97x130.3cm, 2017
1. 저는 사회의 기준이나 틀에 맞춰 사는 삶에 대해 고민 하고 있고 그 문제에 대한 내면 의식의 흐름에 대한 과정을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것은 사물의 표피뿐이고 그 이면에 내재 되있는것들은 존재하지만 쉽게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존재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구체화된 사물로 혹은 풍경으로 이미지화 하는 것, 그리고 나아가 관객들과 감정을 교류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제가 예술로서 성취하고픈 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저의 주 재료는 한국화의 장지와 분채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공에 의해 익숙한 재료이기도 하고 한지에 스며들고 번지는 재료의 특성에
매료 되었던거 같습니다. 기존 채색법은 2~3회 곱게 채색을 하는것이 정법이지만 저는 그이상 반복채색으로 두께감을 주어 완성을 합니다.
그리고 제 그림에는 선적인 요소들이 많은데 한국화의 정신과 관련하여 영향을 받은 것 같고 아직은 서양화와의 중립에 존재하지만
향후에 선과 여백으로만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OVER THE WALL.이라는 작품은 새로운 시도로 오일
크레용을 사용하였는데 작품에 어울리고 적합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어떤 재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주제나 느낌에 따라 다양한 재료도 사용할 계획입니다.
3.타인을 통해 자신을 인식한다는 말처럼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영감을 받는 편입니다. 대체로 고민을 주고 받으면서
감정이입을 하고 자신을 삶을 대입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정리한 것을 그림으로 옮깁니다.
4.마크로스코를 좋아합니다. 저는 내면의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표현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데 그의 작업은 여러방식중
효과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간결하고 강렬한 작업이 보는이로 하여금 깊은 심연으로 이끄는 힘이 있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외에 한국화로 일상을 표현하는 유근택 작가를 좋아합니다. 작업에 대한 에너지와 늘 같은 일상을 또다른 차원으로 표현하는
작가이고 본받고 싶은 작가이기도 합니다.
5.저는 산책을 좋아하는데, 고양시는 어디를 가든 공원 조성이 잘되있어 계절이 바뀌는 정취라든가 한적한 느낌을 기분좋게 느낄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비오는날의 호수공원, 마두도서관, 웨스턴돔,정발산의 가벼운 등산등을 추천합니다.
6.그동안 이 질문에 대해 수도없이 자신에게 던졌던거 같습니다. 아마도 그림그리는 창작활동과 가장 유사한 글을 쓰는 직업이 가장 끌
렸을거 같습니다. 글을 수려하게 쓰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스토리로 귀결시켜 창작하는 부분이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7.단 한점이라도 혹은 10명중 한두명이라도 작품을 통해 조그만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과장되지도 축소시키지도 않는 방식으로 삶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작가로 남고싶습니다.
8.작가라면 작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관객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누구나 간절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창작의 동기를
부여해주고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좋은 기회로 고양시민외 많은
분들과 작품으로 만나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