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전시이야기

다이토 마나베 (真鍋大度)

                                                                                                      글 - 정채경 (고양문화재단 전시사업팀)

 

 

다이토 마나베(真鍋大度 1976-)는 현존하는 미디어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재창조해내는 작업과 다양한

센서와 입력 장치에 의해 얻어진 결과를 소리, 이미지 등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중심으로 예술과 디자인

뿐 아니라 R&D 분야 등 다양한 필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합 아티스트이다.

 

다이토 마나베를 유명하게 만든 프로젝트 중 하나인 Face Visualizer(2008)는 ‘우리는 컴퓨터의 신호로

가짜 미소를 만들어낼 수는 있다, 그러나 누구도 인간의 감정 없이 진짜 미소를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

하다.’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 시작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MYO 센서와 저주파 생성기를 통해 얼굴

표정의 변화치를 생성하고 사운드프로그램인 MAX와 연동하여 얼굴 근육을 악기로 사용하는 것이다.

새로운 음악에 따른 전기 신호는 얼굴을 자극하게 되고 다양한 표정들이 생성된다.   이 영상은 조회수

180만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실제 구동하는 센서 없이 그를 따라 하는 동

영상들이 다수 업로드 되기도 하였다.

 

 

 

 

2011년 공학자인 이시바시 모토이(石橋 素)와 협업한 Particle(2011)은 깜빡이는 광원이 공중을 부유하고

환영적인 잔상을 만들어 내는 작품으로 유기적인 나선 공간 구조를 가진 레일 위를 LED를 내장한 수많은

공이 차례로 통과한다. 볼이 다양한 타이밍과 색채로 발광하여 공중에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낸다. 레일 구조

특성과 통신 제어 기술을 융합하며 빛의 흔들림을 3차원 공간으로 디자인함으로써 관객의 위치에 따라 조명

의 외관이 변화하는 것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LED 디바이스 등의 하드 시스템에서 프로그래밍 등 치밀

한 정보 기술이 융합하여 매력적인 작품을 보여주었다.

 

그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워크샵을 통해서 미디어 아티스트로서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르와

분야를 불문하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 “리오 2016 대회 폐회식 도쿄

2020 플래그핸드 오버 세레모니“의 AR 필드의 영상 감독, 기술 감독을 담당 하면서 여러 프로젝트에서 사용

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여주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Rhizomatic의 하나이 유야(花井裕也)와 함께 개발한

AR 기술을 구사하여 CG와 현실이 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라카나바겐 경기장에서 그 만의 예술성과

정밀한 기술을 전 세계 수 억 명의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장르와 필드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종합 아티스트 다이토 마나베의 주제는 인간의 신체, 프로그

래밍, 산업로봇의 동작 등 방대한 영역을 넘나든다. 그는 대기업 시스템 엔지니어에서 전 세계 180 만회 재생

된 동영상이 하나의 기폭제가 되어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인문학적 사유와 예술적 상상력, 그리고 공학의 프로

세스를 절묘하게 조합시켜 연결고리를 찾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타

나는 미디어 아트의 세계에서 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실험과 경험을 쌓아가며 도전하며 대중과 가까워지

고 있다.

 

미디어아트, 다이토마나베,

 

참고 사이트

http://www.daito.ws/

 

참고 자료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한 현대미술의 유희성에 관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