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연광철선생님 공연은  일정을 공유하는 순간부터 타켓팅.  공연까지 기다리는 시간들이 모두 설렘의 연속입니다.
잔뜩 품은 기대감의 그 이상의 감동을 너무나  편안하게 채워주시니 1,2부가 끝나도 그냥 보내기가 너무나 아쉬워
쉽게 일어나질 못했어요.  
1부에서의 슈트라우스  Befreit는 자주 듣던 곡은 아니었는데 공연후 가사를 음미하며 다시 찾아듣게 되었어요.
프로그램북에 각 노래마다의 가사가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앙코르 5곡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완전 은혜스런 날이었습니다 ^^
세계 초연의 연주부터 사춘기 여학생부터 즐겨듣던 한국 가곡까지 한 겨울 스산한 바람을 뚫고  2시간 가까이 머나먼 고양시까지 달려가는 걸음을 가뿐하게 해주셨어요.  와.  인간의 소리가 아닌것 같아!! 라고 생각하며 공연장을 빠져 나가는데 어떤 남자분이 제 맘의 소리를 들으신듯 같은 말씀을 하시는걸 듣고 저 혼자 웃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간은 공연후에 로비인사는 전혀 꿈도 꾸지 못했는데 가까이서 뵙고  말씀하시는 목소리도 이날 처음 들었습니다^^::  선생님 cd를 미처 챙겨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꽃피는 봄 따스한 날에 공연후 싸인회도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려봅니다.  고퀄리티 공연은 물론 유의미한 청소년 공연등 다양한 기획으로 시민들과도 함께하는 고양문화재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비록 멀지만 틈틈히 찾게 되니 새해에도 다양한 연주로 함께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