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롯데백화점 앞을 운전하며 지나면서 매번 아람누리 공연 홍보를 보긴 했는데 매번 가야지 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이번에 세비야의 이발사를 보고 큰 맘 먹고 남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br/>저는 클래식 오페라의 빅팬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이렇게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어린아이들, 어르신분들, 가족단위의 다양한 관객층이 극장을 가득 채우고 피가로의 노래에 같이 큰 소리로 웃고 박수 치고 진짜 이태리의 극장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에서 오페라는 너무 고급지고 비싼 공연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오래 살았던 저는 이렇게 지역단위의 공연이 많고 다양한 관객이 모여서 즐겁게 보는 공연이 참 바람직한 공연이라고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br/>오페라 싱어분들도 정말 모두 잘 하셨습니다. 오케스트라 연주도 좋았습니다.  모두 노래 역량도 좋았고 하모니가 특히 좋았습니다. 바리톤 김종표님의 피가로는 최고였습니다. !! 소프라노 김순영님의 빅팬인데 노래는 물론이고 연기도 출중하셨고, 2시간여 동안 쉬지않고 부르시는데 에너지 뿜뿜이였습니다. 저는 알마비바로 나오셨던 테너 정제윤님의 카랑카랑하고 청아한 목소리와 연기도 참 좋았습니다. <br/>팜플렛에서 노블 아트오페라단의 창단 이유를 읽고 찾아서 공연을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또 문화공감이라는 연합회도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r/>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남편과 이제 매번 공연장을 찾을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