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호두까기 인형 리뷰<br/><br/>제 인생 첫 발레 공연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황홀하고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br/>마침 시간이 되서 공연 전 날 예매하다보니 2층 발코니석에 앉았습니다. 2층의 장점은 한 눈에 온 무대 세트가 다 보인다는 점 같습니다.(발레 공연이 처음이라 다른 자리는 안가봤지만요 ㅎㅎ) 눈 내리는 저택 외부, 파티가 있는 저택의 내부를 2층에서 바라보는데, 마치 스노우볼 속의 동화세상을 엿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로지 발레로만 감정이 전달되고 스토리가 이해된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어요. 1부 마지막 장면인 눈이 펑펑 내리는 속에서 발레리나들이 군무를 하는 장면은 정말 아름답고 신비로웠습니다. 동화 속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었어요!<br/>오케스트라가 아닌 MR이라고 하는데, 음향 또한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학생때나 광고 속에서 듣던 음악이 흘러나올 때, 마음 속으로 박자를 맞추며 즐기기에 충분했어요.<br/>선물같은 공연을 선사해준 유니버설 발레단과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애써주신 고양문화재단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첫 공연의 경험이 성공적이라 이제 하나씩 도장깨기 하듯이 다녀보려구요ㅎㅎ<br/>선물같은 하루가 필요한 낡고 지친 현대인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