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근무도 없는 평온한 아침, 내손에 티켓 두장이 이렇게 흐믓할 줄이야<br/>엄마손을 잡고 걷기엔 너무 커버린 탓일까<br/>가을하늘이 좋았고 커피향이 신선했지만 우리는 곧장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br/>국악과 재즈라...끙..어렵다..스트레스에 움츠린 어깨가 더 움츠러드는건 아닐지 걱정하며 입장했다<br/>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부담없는 옷차림의 공연진들.. 모두가 날고 튀어야 산다고 바둥거리는 바깥 세상에 대하여 알기는 한건지 때묻지 않은 아이들 같았다. 옆집 오빠 동생같이 푸근한 말투와 웃음은 수줍어하는 미소년같았고 어린왕자가 한마디 한마디 하는 모든것이 작품으로 다가오듯 쿼텟도 아기자기하게 자기세계를 펼쳐나가고 있었다<br/>끝나갈 무렵 악기설명 또한 국악도 재즈도 무지하기 짝이 없는 나로서는 너무나 좋은 이벤트가 아니었나 싶다<br/>찾아온 관객들도 매너가 좋았고..<br/>콘트라베이스와 국악이 연주가 되리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br/>음악은 참으로 다양한 무대가 있는것 같다<br/>바쁘게만 사느라 옆도 보지 못하던 나에게 이 아침 멋진 나들이코스를 마련해 준 공연팀과 어울림누리에게 감사한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