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전시장에 들어가기 앞서 미술관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그 당시 물건들과 군용 천막을 활용해 임시로 만들어진 학교 모습을 보며 50여년 전 한국과 현재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오버래핑되었습니다. 두번째 섹션이었나요?<br/>이수억 선생님의 [6.25 동란] 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는데요. 작품 속에서 피난을 가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 눈, 코, 입이 없지만 무언가 모를 슬픈 얼굴이 상상이 가는건 왜일까요?<br/>곁에 있던 스탭분에게 여쭤보니 이 작품이 이번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작가들 전의 작품들 중 보험료가 가장 비싼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br/>또한, 당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사진들을 보며 정말 이것이 서울이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적이었는데요, 전시를 찾는 다른 분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일거라 생각합니다.<br/>한민족 분단 역사 60년.<br/>강산은 6번 바뀌었지만 아직도 남북 분단 대치 상태는 ing 중입니다.<br/>저처럼 6.25를 겪지 못한 20대들에게는 학창시절 근.현대사의 한 부분으로 접하기만 했었는데요.<br/>이번 아람미술관의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화가들 展을 통해 6.25 의 단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