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코리아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홈페이지 게시판에 최지원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br/>--------------------------------------------------------------------------------------<br/><br/>안녕하세요. <br/><br/>저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br/><br/> <br/><br/>작년과 올해 학년부장 선생님이 음악교과여서 그런지 학교에서 저희 학년만 여름방학 안에 음악회를 관람하고 보고서를 <br/><br/>쓰라는 숙제가 있어서 고양시 아람누리 음악당 공연 일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가 있었는데 <br/><br/>작년에도 이것을 관람해서 이번에는 좀 더 색다른 것을 보고 싶어서 이 음악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 음악회는 <br/><br/>10000원, 15000원인데 비해 여기는 좀 더 비싸서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만큼 후회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후회는 없고 정말 재미있기도 하면서 감동적이기도 하면서 기대 그 이상 이였습니다. 특히 제 2부에서 영화음악을 합주하실 때 스크린과 함께해서 더욱더 이해가 되고 좋았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정말 좋았던 점이라고 생각합니다.<br/><br/> <br/><br/>김 남윤 지휘자님께서도 중간중간에 설명도 해주시고 좋았습니다. 특히 모차르트 교항곡 제 40번 g단조 K.550 하시기 전에 전체 4개의 악장으로 되어있는데 그 악장 하나하나마다의 빠르기를 말해주시고 복습까지 해주셔서 음악을 감상할 때 엄마와 같이 "이제는 2악장이구나", "지금은 4악장이지?" 이러면서 모차르트 교향곡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모차르트 교향곡에서는 단원들이 적게 구성이 되어있고 베토벤은 100명까지 단원이 구성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 2부에 영화음악합주를 끝날 때마다 지휘자님께서 관객들을 향해 확 뒤돌아서 끝맺음을 하시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곡의 마무리가 더 깔끔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뿐만 아니라 합주 동안에도 음악에 혼을 실어서 지휘를 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휘자님께 하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지휘를 하실 때 학교에서 박자마다 배운 지휘만 하신 것이 아니신 것 같은데 어떻게 그런 멋진 지휘가 나오시는지 <br/><br/>궁금합니다. ㅎㅎ<br/><br/> <br/><br/>8월 3일 협연해주신 최 정민 언니의 연주를 듣고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에 저도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연주 틈틈이 쉬기 전 활을 든 손으로 원을 그리며 음악에 온 몸을 담아 연주하는 것이 평소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저로 써는 엄청 본 받을 만한 점이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하도 뻣뻣하게 피아노를 친다고 해서 피아노 선생님께 꾸중을 좀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주를 끝내고 나가신 다음 박수를 계속 지속해야 음악회에서의 매너?!인 것인데 그것을 모르고 뒤늦게서야 알아서 최 정민 언니께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br/><br/> <br/><br/>재즈피아니스트 진 보라 언니의 2곡의 피아노 연주도 잘 감상했습니다. 맨 첫 번째 곡인 랩소디 인 블루는 저희 피아노 선생님께서 저에게 권유를 해보신 곡인데 악보를 보니 테크닉적으로 손이 작은편이라 잘 안 따라 줄 것 같아서 안하겠다고 했는데 진 보라 언니와 코리아W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님들의 합주를 들으니 아무리 손이 작아 더 노력을 해야할 지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 기회를 놓쳤던 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Gershwin 님의 스타일이 아닌 진 보라 언니의 스타일로 부분 부분 바꾸어서 더욱 더 랩소디 인 블루가 돋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곡인 사막의 폭풍에서도 코리아W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님들의 선율과 진 보라 언니의 피아노 선율이 함께 섞여져서 내는 그 아름다운 부분 부분들이 모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진 보라언니의 작곡 실력도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음악회 끝나고 실제로 보니 얼굴이.. 정말 .. 작으시더군요.. 이 점도 엄청 부러웠습니다.<br/><br/> <br/><br/>코리아W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님들의 한 분 한 분 연주도 정말 강동받고 좋았습니다. 곡 사이 사이마다  Flute의 선율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Flute을 배워보았는데 그렇게 아름다운 소리는 따라가지도 못했는데 부러움을 느꼈고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았습니다. 정말 소리가 맑고 깊고 곡을 한층 더 아름답게 해주셔서 감상할 때 저 자신도 편안해지고 더 좋게 음악을 감상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Viola단원님들도 최선을 다해주시고 열심히 연주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Viloin1단원님들과 Viloin2단원님들의 딱 딱 맞게 떨어지는 활 모습도 곡을 한 층더 아름답게 돋보이게 했던 부분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할려면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셨을 텐데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Timpani 하시는 분도 이번 음악회 때는 주의깊게 보았었는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았습니다. 저번 때는 그냥 두들이시는 걸로만 알았는데 피아노 선생님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거 한번 잘못 하면 음악이 대체로 망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오케스트라 안에서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타이밍도 잘 맞추시고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옆에서 Horn을 보며 담배처럼 생긴 저 악기는 뭘까? 이러면서 의문점이 생겨서 집에와서 찾아보았더니 Horn 이더군요. 이 악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리고 다음에는 이 악기의 솔로 부분이 있어서 더 관람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악기가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맨 뒷 줄에서 (관람객 입장에서 )왼쪽에 있던 여자 단원분 많은 악기를 다루시고 있으시던데 그 중에 실로폰 같이 비슷하게 연주하시는 악기 음이 곡 전체분위기를 밝게도 해주면서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그 악기도 한번 보고싶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드럼이 같이 합주한다는 것은 일렉트로닉 피아니스트 Maksim Mrvica 님의 공연 때만 봤었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니 색다르고 더욱더 흥이 있고 틀에 박힌 음악이 아닌 더 자유자재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br/><br/> <br/><br/>마지막으로 김 남윤 지휘자 님과 코리아W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님들이 합주하신 영화 음악 Themes From 007 과 Titanic for Orchestra와 Pirates of the Caribbeans 그리고 Superman March 음악들 모두 모두 정말 인상적이고 이런곡들보다 더 많은 영화음악 (예를 들면 Romeo and Juliet 음악이라던가..이런 기타 등 등의 영화음악)들이 합주되어 CD로 나온다거나 해서 코리아W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색깔의 음악이 더 가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br/><br/> <br/><br/>쓰다보니 이리 길게 되었군요. .. 죄송합니다!!ㅜ<br/><br/>어제 정말 수고가 많으셨구요~이런 멋진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음 겨울방학때도 기회가 된다면 고양 아람누리 음악당에서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