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아이들을 위한다는 핑계로 <br/>관심없어하는 아이들을 이끌고 본 내 생애 처음인 오페라였습니다. <br/><br/>비록 제일 먼 자리였지만, <br/>오케스트라와 성악가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오페라에 문외한인 저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br/>'아름다운 음악은 언어, 시대, 문화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구나' <br/>이것이 제가 공연을 보고 난 후 느낀 점입니다. <br/><br/>솔직히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극적 긴장감도 없고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도 되지 않았습니다.<br/>음악이 좋아서 중간중간 대사가 빨리 끝나길 바랬습니다. <br/>그리고 아이들은 계속 언제 끝나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br/><br/>저는 여기서 '가족오페라'라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br/>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오페라라는 뜻인가요?<br/>아니면 가족이 볼 수 있도록 연출을 새롭게 했다는 뜻인지요?<br/>기획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네요.<br/>제 짧은 소견으로 '가족오페라' 마술피리에 대한 몇가지 불만을 적어봅니다.<br/><br/>여성비하, 인종차별, 외모차별이 모두 들어있어 거북했습니다. 지각있는 어른들은 괜찮지만 아이들에게는 걱정스러운 말들이 많습니다.(가족오페라라는 관점에서)<br/><br/>입장연령(만 5세이상)에 대한 것입니다.<br/>저도 아이들을 데려갔지만(초등학교 2학년, 5학년입니다) 지겨워하는 애들때문에 주위에 앉은 분들께 죄송했습니다. 제가 앉은 앞 줄의 애들은 어려보였는데(유치원생으로 보였음) 자꾸 일어났고, 뒷줄의 청소년들은 계속 떠들어서 약간(?) 힘들었습니다.<br/>제가 운이 없어서일까요? <br/><br/>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br/>'[가족오페라]라는 말이 없었다면 좀더 아름다운 음악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br/>' 여기 온 많은 아이들은 무엇을 느꼈을까?'<br/>' 다음엔 아이들 없이 오페라를 조용히 감상하고 싶다' 라고<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