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한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br/>더더군다나 전석 무료라는 거대한 이름앞에 학교 숙제를 해야 하는<br/>아들 때문에 한 걱정을 하고 있던 소심한 엄마 입장에서는 정말 행운이<br/>아닌가 싶었다.<br/><br/>직장에서 몰래몰래 틈나는대로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려고 몇번의 재시도끝에<br/>행운을 잡았다.<br/>221번째로 좌석 2매를 예약을 하고 내 마음은 벌써부터 콩닥거리고 떨리기<br/>시작했다.<br/>숙제를 해야 하는 아들은 억지라고 말하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라디오에서나 듣던<br/>음악들을 직접 연주는되는것을 듣는다는건 늘 감동의 파노라마처럼 밀려든다.<br/><br/>공연되기 15분전에 오라는 문자가 날라오고 마음은 급한데<br/>일은 마음대로 안되고 공연장에 도착하니 정말 사람들이 물 밀듯이 들어오고 있었다.<br/>티켓을 찾으려니 표가 한장뿐이란다<br/>너무 늦게 왔단다.<br/>무슨소리예요? 예약했잖아요?<br/>좌석표주는 사람 손에는 표가 한가득 잡고 있으면서 표가 없단다<br/>표  한장을 들고황당해 있는데 동네친구엄마가 아저씨가 같이 못 왔다며 표 한장을<br/>주었다.<br/><br/>그래서 아들은 2층에서 나는 1층에서 음악회를 관람했다<br/>처음부터 내가 너무 좋아하는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 울려서 들어오기전 티켓이 없다고 해서<br/>섭섭했던 마음이 사그러지기 시작했다.<br/><br/>내 옆자리는 쭉 비어있는 상태였다. <br/>3곡이 끝나서야 한가족이 들어와 앉았다.<br/>그리고 공연이 끝날때까지 좌석은 비어있는곳이 있었다.<br/>그 가족 좌석도 그 자리가 아니였다.<br/>음악회는 너무 너무 좋았지만 공연이 끝난후에도  기분이 나쁜건 어쩔수가 없는것 같다.<br/>아무리 전석 무료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더라도 좌석배치가 정확했으면<br/>좋겠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