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지난 토요일 아람누리에서의 오페라 관람은 처음이었습니다 

바로 전 토요일에도 서울의 연극공연을 비교적 큰무대에서 관람했었기에 

참 비교가 많이되었습니다 

18열 딱 중간쯤에서 보았으니 아주 좋은 좌석은 아니었지만 

오케스트라 반주를 뚫고 나오는 정확한 노래는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출연진 모두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두 요번에 오디션을 통해 뽑은 사람들이라고 들었습니다 

 

음향시설과 조명시설 친절한 안내원 모두 서울 사는 제가 부러울정도로 

잘 운영되고있다는 생각을 지울수없네요 

예술의 전당이 가까워 자주 가보곤하는데 좀 다른 분위기라서 부럽습니다 

한마디로 최근 관람한 공연중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무대의 집과 다리와 계단 배치가 참 조화로운 위치에 균형잡혀있었고 

집구조의 포인트인 지붕선이 눈에 띄던데 한국보다 약간더 곡선이고 

중국보다는 덜 하늘을 찌르는 일본식 전통집의 처마선, 

무대배치가 결혼식장면에 돋보이더군요 


 

결혼식장면에서 여러 사람이 등장하게 되는데 

아 저사람이 나비부인이겠구나 한눈에 알아볼정도로 

금박의 화려한 빨간의상 한눈에도 결혼식 전통 기모노였습니다 

보통 정성이 들어간 무대가 아니라는 걸 알수있었지요 

어디 주인공뿐 아니었습니다 

조연으로 나오는 분들의 기모노도 다 자기 옷을 입고나오는 것 같았지요 


 

허밍으로 우산을 접고 부채를 돌리며 하는 장면은 조명을 받아 화려한 파스텔 

칼라의 향연 이었습니다 아마 미술 감독이 따로 있겠구나 할정도이었지요 


 

궁금증이 발동하여 다음날 DVD로 바로 작년인가 안동에서 공연했던 것과 비교해보았지요 

너무나 차이가 많았습니다 몇단계 향상된걸보고 깜짝 

- 안동공연이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들었는데 ......

무대의상이 완전 일본에 와있는듯하고 소품하나하나 꾸준히 어떻게 구할수있었는지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세월이 지나가는 장면표현도 노래에 집중하고있는사이 어느새 

별이 총총 또 무대앞에 투명한 스크린이 내려오고 오케스트라 반주는 현이 

아름답게 깔리면서 점점 급격한 변화없는 그레이드다운 조명의 백미였지요 

 

마지막 장면도 자살한 나비부인과 핑커톤이 아이를 안고있는곳 

극한 강렬한 색깔 조명차이 오랫동안 기억될것 같습니다 

 

종합적인 예술로써 나비부인오페라가 빛나는 무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