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어울림누리에는 지난해 <두번째달>공연을 보기 위해  한번 가봤고<br/>아람누리는 처음이었습니다.<br/>고양시를 내가 사는 도시만큼 잘 안다고 하는 사람치곤  늦은감이 있지요.<br/>한 해동안 수고한 나를 위해<호세 펠리치아노>공연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br/>예매를 하는 과정에서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는것만으로<br/>재단의 회원이 되어 20%씩이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얼마나 기쁘던지요.<br/>참 친절한 곳이라구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을 했답니다.<br/>게다가 공연을 보면 미술관도 40%나 할인해주고..<br/>하루 날을 잡아 <혼자하는 송년회>라고 명명해 두고는 내내 가슴설?습니다.<br/><br/>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될까마는 아침부터..아니 하루 전날 피부관리도<br/>받고 출근할 때는 옷에도 신경을 썼습니다.^^<br/>혼자가는데 꼬질하면 그렇잖아요.<br/>그런데 마침 오후에 동창녀석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br/>어디냐, 언제 끝나느냐..?<br/>늘 안부 전화 끝에 밥 한번 먹자던 친구라 마침 느이동네 가니까 보자 했죠.<br/>내 계획이 이러하니 함께 그림이라도 함께 보자구요.<br/><br/>밥은 가볍게 문화는 배불리!!<br/>ㅎㅎ 그런데 그게 잘 안되어 35000원짜리 밥먹고<br/>6000원으로 모딜리아니 그림들 감상하고 96000원짜리 공연을 즐겼네요.<br/>할인 받기 전이라면 1만원에 12만원이었겠지요.<br/><br/>호세 펠리치아노의 공연은 좋았어요. <br/>오래전 나나 무스쿠리의 공연에서 나이든 목소리에 실망을 했던터라<br/>걱정이 좀 되었었는데 다행히 음반과는 차이도 없었구 워낙 익숙한<br/>음악들이라 더욱 즐거웠습니다.<br/>다만 감기에 걸려 자꾸 기침하는 모습이 너무 안스럽긴 했습니다.<br/><br/>공연 잘보구 나오는데 주차비가 기분을 조금 상하게 했어요.<br/>산출 내역이 어찌 되는지 몰라 집에 와 찾아보니 출구에서 정산시<br/>공연 전 후 한시간 포함해서 3000원이라는데...<br/>저는 타동네라 주차비 계산이 어찌되는지는 모르지만 <br/>5시40분에 주차장에 들어가서 9시40분에 나오면서 5000원을 지불했습니다.<br/>식사하고 2시간 무료주차권 받은것이 있었고 미술관과 공연을 봤는데<br/>너무 과하다 싶어 기분이 상했습니다.<br/><br/>어떻게 부과가 되는지 물어보기에는 뒤에 많은 차들이 줄지어 있어서<br/>상한 기분으로 5000원 지불하고 영수증도 못받고(안주더군요) 왔습니다.<br/>밥값에 공연에 그림까지 보는 비용에 비하면 5000원이 뭐 그리 큰돈이냐 <br/>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여러가지를 하면 쓴 비용이 얼마인데 주차비를 <br/>또 그리 받을 까 싶은 생각에 계속 기분이 언잖았습니다.<br/>울동네 예술의 전당은 공연을 볼경우 1000원의 주차비를 받기때문에<br/>제가 잘 적응이 안되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br/><br/>이렇게 투덜거리지도 않는다면 계속 기분이 나빠서 아람누리에 <br/>안가게 될까봐 적어봤습니다.<br/>어린이 미술관에 이쁜 조카들 데리고 가서 모딜리아니를 보여주고 싶은데<br/>일단 기분을 풀어야하지 않겟어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