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손꼽아 기다리던 전시였기에 강남에서 1시간 넘게 걸려 전시 오픈 날 관람하게되었습니다. <br/>매번 어린이 관람객들이 줄지어와서 제대로 관람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점심때즈음 가게되었는데 스탭들이 전시준비로 어찌나 어수선한지 도무지 관람이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는 티켓부스에 있는 직원조차 <br/>티켓의 가격에대한 정보도 없더군요. <br/><br/>어수선한 이유를 물어보니 오픈이 5시여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br/>일반관람객을 위한 전시가 26일부터이어서 아직 준비가 덜된 상황이라면 <br/>적어도 광고매체에는 26일 이라고 적어야 하는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술관계자들을 위한 전시오픈에 일반 관람객들이 희생되는것쯤은 <br/>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그들의 태도가 심히 불쾌했습니다.<br/>그리고 관람객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전시 스탭이 있을수 있는 일입니까?<br/>게다가 테마별 전시인지 또는 시대별 전시인지에대해 직원에게 물어보니 <br/>직원마다 각기 다른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작품에 설명이 제대로 되어있는것도 아니였고, 광고만 요란하고 정말 성의없는 전시기획이란 생각에 <br/>전시관람 내내 씁쓸함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br/>적어도 전시에대한 바른 이해를 가진 사람들이 그리고 그 내용을 아는사람들이 스탭으로 있어야 하고 관람자의 질문에 최소한 성의있게 대답해야한다는 <br/>사실조차 모르는 미술관 직원들. 이런 우리의 미술의 현실이 답답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전시작품 거의 대부분이 잔느의 작품인것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치 모딜리아니의 대대적인 전시인것처럼 홍보를 하고 대부분의 미술관은 잔느의 작품으로 채워진것 또한 관람객을 기만한것 아닌가요?<br/>유명작가들의 이름만을 내세운 허술한 기획전시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