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작품가격이 높아 국내전시가 어렵다는 모딜리아니의 작품을 실제로 감상할 기회를 가져서 정말 좋았습니다.<br/>전적으로 모딜리아니 작품만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연인 잔느 에뷔테른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고 죽음으로 끝나는 전반적인 과정을 잘 나누어 구성하였더군요. 특히 모딜리아니가 잔느를 그린 대표작은 색채와 표현법이 정말 부드럽고 아름다워 연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br/>그동안 서울에서 대규모의 블럭버스터 유형으로만 이루어지는 주제없는 전시에 실망해 왔는데, 이번 전시는 알찬 기획력이 엿보여져 즐거운 마음으로 전시장을 나섰습니다.<br/>특히 함께 데리고 간 아이들이 어려운 작품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만족스러웠고 아트샵도 재미있었습니다.<br/>앞으로 좀더 자주 이런 좋은 전시를 관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