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출근길 '탱고발레'가 적혀있는 포스터를 보자마자 마음이 마구 뛰었습니다. 이렇게 매혹적인 단어들의 조합이라니. 거기에 김주원 발레리나! 심지어 내가 살고 있는 고양시에서!! 공연을 보기 며칠 전에야 제대로 된 공연소개를 찾아봤더니 좋아했던 임정희 가수, 반도네온 고상지 연주자도 함께 하는 공연이라는 걸 알았을 때 너무 행복했습니다. 콘서트나 뮤지컬은 가끔 즐기지만 다른 종류의 공연은 즐길 계기가 잘 없다고 해야되나, 어려워서 시도를 못해본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좀 망설여졌던게 있는데 고양시에 살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할인까지 해줘서 새로운 장르의 공연도 부담없이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발레는 잘 몰랐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하고 관람했습니다. 발레 자체는 역시 어렵긴 했어도 극 자체가 복잡한 스토리가 아니었고 '화이트'역의 임정희님께서 집중력 있는 목소리로 극 전반을 이끌며 설명을 해주셔서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보컬실력은 여전히 너무 멋졌구요!! 함께 출연하신 무용수 분들도 너무 선이 예쁘서 넋놓고 지켜봤어요. 이 분들 덕분에 신나게 즐기기만 해도 되는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극 내내 라이브로 연주해주셨던 밴드 덕분에 다채롭게 극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탱고발레의 탱고를 담당하셨다고 하셔도 과언이 아니예요. 라이브 연주를 통해 느껴지는 그 정열적인 분위기가 너무 황홀했습니다!  80분동안 정열의 탱고와 우아한 발레가 어우러진 멋진 공연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공연들이 아람누리에서 많이 열려서 고양시민들이 더 다양한 문화공연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