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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말 색다른 공간이었네요 &lt 색다른 공간으로의 초대 >

어울림누리는 지난번 색*예술*체험*2 의 좋은 기억이 있어 멀지만 또 찾게 되고픈 곳이네요

비 예보가 있는 토요일 점심때쯤 어울림누리에 도착했네요

가기전 다른 후기에서 봤던 대로 멋진 벽화가 한면을 장식하고 있었네요

멀리서봐도 가까이서봐도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이 잘 안될정도로 정밀하게 그려진 그림이었네요

색다른 공간으로의 초대 전시장 입구에 그동안 작품을 만드는 과정들이 PDP를 통해 소개되고 있더군요

한작품 한작품이 작가의 열정과 많은 노력이 쏟아진 열매들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첫번째 작품은 어릴적 숨바꼭질할때의 기억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 공간에 검은색 굵은 띠를 마치 바느질하듯

꿰어놓아 그속에 서면 다소 몸의 부분이 가리워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네요

울 아이들 신기한지 띠안으로도 들어가보고 그러네요

두번째 작품은 거대한 10원짜리 동전더미가 있더군요 총 100만원이라데요

거대한 10원 동산에서 동전을 갖고 노는 것을 옆에 있는 CCTV 화면에서 보면 마치 도둑이 돈을 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해서 인간의 탐욕이라는 주제가 써있더라구요 주제와 상관없이 돈앞에서 아이들도 마구 갖고 놀더라구요

세번째 작품은 원뿔, 높다란 의자 등을 이용해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냈다네요

일상적인 공간을 새로운 시각에서 본 작가의 의도가 숨겨져있답니다

네번째 작품은 비교적 좁은 복도 양면과 정면에 규칙성있게 일렬로 배치된 새로 줄무늬들을 통해 약간의

착시현상을 느끼게끔 하더라구요 세면이 마치 평면의 한면인것처럼

사진을 어디서 찍느냐에 따라 화면구성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바깥쪽에도 전시가 돼있었는데 아주 색깔이 고운 원색의 다면체들이 있었는데 이는 회색위주의 어울림누리 공간

전체에 활력을 주고 생기를 부여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눈에 띄게 배치해보았다네요

색깔이 정말 시선을 확끌며 무척 이 회색공간을 역동적으로 보이게 하더군요

어찌보면 유아들 눈높이엔 다소 어렵고 썩 재미있지는 않을수 있는 전시회지만

엄마인 저의 마음은 또 이런 색다른 전시도 함 경험해보면서 다양한 시각과 안목, 그리고 상상력을 키워주길

바랬네요

갠적으로도 작가들의 작품을 여럿 대하면서 평소 느끼지 못하고 지나친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네요

김*주
- 2010-10-04
공연
언제보아도 변치않는,,그게 안치환의 매력이다

일찌감치 예매를 하고 날짜가 안가서 애달았지요,,
힘든 명절에도 9월30일에 그려진 동그라미를 바라보며꾹꾹참았고요.
드디어!! 가을 바람과 햇살이 맘껏뽐을 내는 듯한 D-day~~
철썩같이 약속을 해놓고 새벽3시가 넘어 들어온 남편을 깨워 겨우겨우 들어간 공연,,
그의 음악을 들음과 동시에 쏟아지는 눈물은 무엇이었는지,,
대학로 학전소극장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안치환의 노래를 사랑했던 그 시절이 생각나서였을까요?
언제나 하나됨을 외치는 그의노래,소탈한모습,,시간이 더 흘러도 언제나 그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와 줄꺼라 믿습니다.한동안은 공연의 여운으로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치환씨,고맙습니다,,감동적인 공연 기획해 주신 관계자분께도 감사 드려요~~
류*은
- 2010-10-02
공연
좀 실망입니다.

바닷속 장면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인형을 들고 움직이는 거라 좀 뜨아 했어요.. 사람이 안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노래가 좀 형편없더군요.. 게다가 가장 당황했던건, 공연후 사진 찍을 사람은 줄을 서라고 해서 줄을 서니 즉석사진을 찍어주는데 찍고나니 5천원을 내라는.. 미리 5천원이라고 했으면 안찍었을텐데.. 세상에 폴라로이드 한장 찍어주고 5천원씩 챙기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어린 아들에게 만원 오천원권이 잔뜩 담긴 돈봉투를 주고 돈을 받아서 거스름돈 챙겨주고 하는 모습이 별로 안좋아 보이더군요.. 그분은 어떤 관계이신진 모르겠지만, 꽤 짭짤하겠던데요.. 어울림누리의 공연장 이미지와는 너무나 안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막판에 사진값때문에 불쾌해서 공연마저 이미지가 나빠지네요..
이*아
- 2010-10-02
공연
노래에 젖어들다

가을 하늘이 ‘이게 바로 하늘빛이야’라며 뽐내고 가을바람이 ‘이 정도는 돼야 코스모스가 하늘거리지 않겠어?’ 하며 살랑거리는 9월 마지막 날 좋은 공연과 함께했다. 잘나가던 시절에는 아줌마들과 어울려 여기저기 공연을 보러 다녔는데 몇 년이 지나 다시 찾은 어울림누리는 절로 상념에 빠지게 했다.
짧은 기다림 끝에 반가운 얼굴이 보이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 자리로 찾아들어 ‘안치환과 정호승의 시, 노래’를 보고 듣고 즐겼다. 안치환과 정호승은 숨엔터테인먼트 소속인데다 안치환이 정호승의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든 인연으로 이런 공연을 기획한 듯하다.
광장에서만 보던 안치환을 극장에서 보니 어색하기까지 했다. 안치환은 늘 광장에서 자유를 외치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주장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멋스럽게 차려입고 적당한 멘트로 아줌마들을 웃기며 노래를 하기엔 분명 이른 시간에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그를 보며 진정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야에서, 자유’처럼 익히 들었던 노래 말고도 시에 곡을 붙인 ‘우리가 어느 별에서(정호승), 귀뚜라미(나희덕), 담쟁이(이경임)’ 들을 불렀다. 온힘을 다하여 외치는 노래부터 달달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까지 안치환은 아줌마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노래 하나로 많은 사람을 매료할 수 있으니 얼마나 대단한가! 자기 자신도 즐기고 다른 사람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정호승 시인이 나와 시를 낭송했지만 요즘 시에 부쩍 관심이 많음에도 별로 감흥이 일지 않았다. 노래의 울림이 커서 시가 귀에 들어오지 않은 탓이리라.
괴성도 지르고 엉덩이도 들썩이고 일어서서 환호도 하고 싶지만 마음뿐 그저 열심히 손뼉치고 웃고 하는 정도가 나의 한계이다. 그렇게 살지 못해서 그런지 마음은 있으되 몸이 거부한다. 언제나 감정을 있는 대로 다 드러내고 솔직하게 즐길 수 있을까? 그래도 좋았다!
이*희
- 2010-10-01
공연
정호승의 연어

연어라는 유명한 시가 시인의 설명과 직접 낭송한 목소리로 들으니 글자로만 보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
안치환씨가 정호승시인의 시를 노래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콘서트와 문학적 감성이 어떻게 어울릴수 있을까...의아하고 궁금해서 간 공연이었는데
정말 드라마틱하고 포스트모던 한 멋진공연이었다.
가격도 부담 없어서 이런 캐쥬얼하지만 깊이 있는 기획을 계속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오늘 하루 시를 모르던 내가 시를 알았고,,,
20여년만에 들어본 라이브로 인해 대학축제시절로 돌아간 듯 한 엔돌핀이
몇 일을 들뜨게 할 것 같다.

오늘 4050 여성관중들...
대단했던 것 같다.
우린 아직도 목이 마르다.^^

김*연
- 2010-10-01
공연
우리가 어느 별 에서...

이 노래가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었다. 안치환이 오늘 이 노래 부르고 나서
작곡하게 된 배경, 친구의 결혼선물로 축가로 작곡했는데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이어서 그랬는지 남들 다하는 결혼식장도 아니고 허름한 사무실서 했다는, 이 노래
축가로 듣고 신랑이 눈물많이 흘렸다는 ...그런데 몇년 뒤 이혼을 했다고 했다.
모두들 웃었지만 난 ' 아 이 노래는 원래 맺어주지 못하는 곡이었구나 ' 하는 생각이..
15여년전 7년간 사귄 남자친구가 내 곁을 떠나려할때 난 그 친구의 마음을 돌려보려
그때 한창 좋아했던 이 곡이 수록된 테이프를 건넸지만 남자친구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 친구를 정말 살면서 한번만이라도 꼭 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두어시간 내내 숨죽이며
안치환 노래를 들었다. 미련이 남은걸까 공연의 여흥인가 자정까지 안치환 곡을 찾아가며
노랠 듣고있다.
최*란
- 2010-09-30
공연
불혹의 설레임

2시간여를 달려 공연을 보러 일산으로 향하는 아침, 긴장된 마음과 설레는 기분으로 공연장에 도착했다.
먼길을 온 수고로움은 어느새 즐거움과 가슴 뭉클함으로 보상받으며 알수 없는 그 무언가가 내가슴에 벅차올랐다.
이제는 모든것에 감사와 인내로 인생을 채울 나이 그러나 오늘 나는 소녀처럼 설레며 공연내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몇번이나 참았다. 옛날의 추억과 감성이 되살아나며 알 수 없는 뜨거운 것이 나를 글썽이게 했다.
그 잔영이 오늘 하루 나를 행복하고 즐겁게 하며 인생의 바다에 힘있게 당당하게 맞설수 있는 비타민이 되었다.
아~~ 또 보고 싶다...
장*순
- 2010-09-30
공연
아름다운9월의 마지막날...

기대하고기다리던날..안치환님의아름다운노래 난 안치환님의노래를 들을때마다힘있는목소리 호소력있는목소리 그옛날 솔아솔아 푸른솔아노래를 좋아할때부터펜이였다 라이브로 듣고싶다고생각은했지만 세월이 무엇이길래그냥속절없이 세월이흘러내나이40이 넘었다..오늘안치환님의 노래를 들으며서 내속에아직도20대의 열정이 있었구나 생각했다..그러면서 내자신에 힘이 생긴것같다..오늘의노래중에 정승호시인님에풍경달다와 안치환님의 풍경달다 노래를 들으면서 안치환님목소리가 그렇게아름다운지는 처음느끼는순간이였다..힘있고 호소력이던목소리가 아닌 정말 아름다운목소리라는것을 다시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였다..감사하다..오늘특별히 시간을 내주어 기꺼이 나와함께해준 남편우리남편도 안치환님의 노래를 좋아한다 남편도 아는노래가 나오면 힘차게 따라부르는것같았다 오늘하루는 남편과 나에게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을것같다...
김*영
- 2010-09-30
공연
9월의 마지막날의 즐거움

그냥 그렇게 예약하고서는 시큰둥하게 생각되어서,
망설이다가 간 공연이었는데,
두곡을 듣고서는 가슴이 시원해지면서,
와~~~안치환!!!

광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풍경을 달다 등등
아침의 고요함을 무너뜨리면서,
가슴에 있는 것을 모두 내어놓는 성량은
평소에 라디오, LP판, CD로 듣는 음악을 한없이 작아지게 하면서
라이브의 참맛을 모두 담아내었다.

중간에 풀어놓는 이야기들도 중에
지인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는데도, 이혼하게 되었고
재혼식에서도 축가를 불러달라고 해서...
웃기는 하는데, 웃을수만도 없는 현실들.
솔직한 이야기에 가슴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마지막곡과 앵콜곡을 들으면서는
청중 모두가 서서 함께 노래하고 손흔들며,
즐거워하며 젊은 시절로 돌아갔다.

가사의 아름다움,
부단한 노력에 의해 만든 성량이 쏟아내는 노래들!!!
9월의 마지막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안치환과 함께 공연하셨던 분들께 감사하면서...
김*미
-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