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4월23일 에듀클래식 첫번째 프로그램을 관람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4번의 프로그램을 모두 예매한 관객 입장에서 앞으로의 공연이 조금 나아진 모습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쉬운 몇가지를 말씀드립니다.
1. 오케스트라에서 목관악기군의 위치와 악기를 소개할 때 연주자 분들이 모두 앉아 계셔서 객석 위치에 따라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C 블럭 4열에 앉았는데 첼로 연주자 분들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적어도 연주자 분들이 소개 받을 때 만큼은 악기를 들고 기립하시거나 아니면 목관악기군이 먼저 등장해서 악기 위치와 종류를 소개한 후 나머지 악기 연주자들이 등장하는 방법도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연주곡이 모두 오케스트라 편성 곡이었는데 목관악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목관악기만으로 구성된 앙상블 연주로 다채로운 목관악기의 음색과 주법을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귀에 보다 익숙한 소품곡도 한 두곡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3. 약간은 서툴어도 지휘자 분이 직접 설명해 주신 점이 전문 MC의 매끄러운 진행보다 더욱 친근감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플루티스트가 말씀하실 때 대화를 듣기 보다는 진행표를 계속 확인하신 모습은 별로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설명 중 계속 말끝을 흐리셔서 제대로 알아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상 몇가지 적어보았는데 전체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 기대하겠습니다.
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