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4년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공모지원사업 재공모 심의 총평

고양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경기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2014년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공모지원사업’ 재공모에 응모한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 공모사업은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자발적인 마을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여 ‘일상에서의 문화예술’에 대한 우리 지역민들의 욕구 충족과 자생적인 문화예술의 커뮤니티를 확산시키는데 1차적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하여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2차 목적도 함께 달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에 금번 심사에 참여한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심의를 진행하였습니다.

   - 문화예술단체가 마을주민과 함께 마을의 이야기와 특징을 얼마나 잘 담아내고 있는지 여부
   - 마을주민과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의 기획과 설계의 능력 여부
   - 프로젝트 진행과 예술단체간 협력이 잘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 프로젝트를 수행할 단체의 역량과 의지 여부

이번 심의의 경우 지난 2월에 진행한 공모에서 선정된 단체가 부족함에 따라 재공모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번과 달리 공모사업의 목적에 부합하고, 마을의 이야기를 통한 공동체 문화를 담아내고자 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는 점, 단기적이고 일회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 점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사업계획들이 세부적이지 못하거나 예술단체들이 마을주민들을 단순히 수동적인 관객으로 참여케 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는 점, 특히 주관단체가 협력단체와의 협업하는 방식과 내용이 많이 부족하여 예술단체의 역량강화를 위해 만들어 놓은 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측면은 지난번 공모결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를 시작한 3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단기간으로 완성되는게 아니라 장기적 관점으로 동네 주민들과의 많은 교류와 나눔을 통해서만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들과 예술가들이 본인 스스로가 마을 주민으로서 주체성을 갖고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마을이 변화되고, 마을 사람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많은 창의적 고민이 있었으면 합니다.

○ 심의위원
 - 정원철 (추계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
 - 백현주 (예술과마을 네트워크 경기지부장)
 - 김승수 (똑똑 도서관장)
 - 김영준 (고양문화재단 시민문화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