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양작가초대전 옆집예술가 展] - 장성복 작가 QnA
장성복, Floating, 227.8x181.8cm, Brushpen & Acrylic on canvas, 2019
1.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산업혁명 이후로 인간의 삶은 그 이전 수천 년의 삶보다 엄청난 변화를 겪으며 조상들이 누려보지 못한 풍요로움을 맞보며 살게 됐다. 다른 한편으로는 풍요로움의 소산인 쓰레기 처리에 몸살을 알아 지구촌 구석구석은 그 처리비용과 장소를 찾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나의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삶의 부산물인 김포 매립장과 난지도 쓰레기 산을 보면서 그 안에서 살아나려는 자연의 끊임없는 노력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자연의 그 노력들은 새로움을 창조하려는 예술가들의 체험적 삶과 깊은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2. 작품을 표현하는 방법, 재료, 소재 등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의미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우연히 집 근처 평화의 공원과 하늘 공원이라 불리는 쓰레기로 만들어진 난지도를 산책하다 그곳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생태계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려는 자연의 엄청난 능력에 감동하게 되었고 그림의 적절한 소재가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3. 작품세계를 구축하는데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관심 없이 지나칠 수 있는 소외되거나 숨겨진 풍경들이 깊은 영감을 준다. 왜냐하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가치가 있고 그 자체로도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4.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가 있나요? 그 작가의 어떤 점을 좋아하시나요?
터너, 거대한 폭풍우 속에서 뱃머리에 자신을 묶고 항해해 보는 경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작품으로 옮겨 보려는 터너의 체험적 삶을 존경한다.
5. 고양시에 나만의 특별한 공간이나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행주대교 밑 노을 지는 풍경
6. 만약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7. 10년 후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늘 새로움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작가로 인정받는 것
8. 2020 고양작가초대전 옆집예술가展에 참여하게 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전시장의 규모나 쾌적한 환경이 좋았고 특별히 스텝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