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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건

• 이*태2010-03-18
  바바라보니의 공연을 보고..
  여러번 내한공연을 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찾아가지 못했던 
  바바라 보니를 무대에서 볼수 있다는 마음에 셀레어하며 아람누리 음악당을 찾았다
  
  
  
  가끔씩 ,
  특히 눈이 오는 겨울이면 소장하고 있는 바바라보니의 한국 가곡이 실린 음반을 들으며 그녀가 전해주는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에 빠져들곤 했다
  
  
  
  모두가 극찬하는 것처럼 정확하고 담백한 음악은 
  음악을 사랑하는 한 인간에게 표현할수 없는 너무도 귀한 것을 전해주었다
  
  
  
  시간이 되어 긴장감이 감도는 무대위로 바바라보니와 피오나캠벨이 다정하게 등장햇다
  마치 첫곡으로 부를 코지판투테의 두 자매처럼~
  한국행이 조금 피곤했는지 살짝 불안한 음정에 보니를 사랑하는 팬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금새 아무 장치 없는 무대위의 극 안으로 빠져들어갔다.
  
  
  이번 무대로인해 알게된 피오나캠밸
  청아한 보니와는 대조적인 목소리를 소유한
  명랑하고 따뜻한 메조소프라노
  두 여성 가수들이 너무도 확실한 자신들의 매력을 발산해서 더욱 풍성한 무대가 되었다.
  
  
  
  2부에 비해 더 관심이 가는 1부의 무대가 귀에 익숙했던 꽃의 노래로 마무리 될때 
  벌써부터 4월의 꽃향기가 코끝으로 느껴지는 듯 했다.
  
  
  
  그렇게 너무도 집중케했던 1부가 물 흐르듯이 지나갔고
  2부의ㅡ 막이 올랐다
  
  
  
  살짝 지루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한국에서 자주 들을 수 없는 레파토리를 준비해온 보니를 기대하게됐다,
  역시나 
  그녀의 장기인 가곡
  깊고 맑은 음악을 선사해주었다
  
  
  특히나 그녀의 연륜에서 뿜어져 나오는 슈트라우스 가곡 대한 해석과 표현은 
  1부의 오페라 무대에서의 그것과 다른 좀더 바바라보니스러움이었다.
  
  
  
  그렇게 좋은 음악을 접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둡지만 밝고 차갑지만 맑은 겨울밤 하늘과 기분을 맛보게되었다
  이렇게 귀한 무대를 마련한 고양문화재단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보니의 계절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겨울의 끝자락에서 부서없는...늦은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