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리뷰 4건

• 이*선2010-03-18
  미스 사이공을 보고나서......
  2006년  한국초연-세종문화회관- 을 보았기에  이번 공연의  첫 장면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스크린 영상으로 보여준 사이공 함락 작전은 2006년에 본 모형헬기의 실질 등장 보단 리얼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웅장한 헬기소리와 사실적인 진동도 나름대로 보고 느낄만 했습니다
  
  세계 4대 뮤지컬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베트남여인 Kim과 그의 운명적인 미군 연인 Chris의
  
  안타까운 사랑과 이별, 그리고 마지막 선택한 권총 자살로 마감하는  슬픈 스토리입니다...
  
  호치민 흉상을 뒤로하고  행한 군무씬도 -볼만합니다.../
  
  프리뷰공연이라 어떨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눈내린 결혼 기념일 밤에 남편과 같이본 미스사이공 공연 감사히 잘  관람했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집과 가까운 곳에서 좋은 공연 보게되어 감사드립니다....^&^
  
  
• 고*숙2010-03-18
  미스 사이공은 내 심장을 가만두지 않았다!!
  <p>눈이 보슬보슬 내리는 저녁, 미스 사이공을 보기위해 고양아람누리를 찾았습니다! 4대뮤지컬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고 주위에서도 평이 좋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 최고였습니다! 공연 내내 제 심장이 요동치고 눈에선 따뜻한 물이 강물처럼 흘러 넘쳤습니다!! 어쩜 제가 엄마라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주변에선 창피해 하더군요.ㅠ..ㅠ 지금도 그 생각을 하니 눈물이 핑~ 도네요.ㅋㅋㅋ 주책이스럽게.... 전쟁으로 인한 사랑과 이별이란 소재는 사실 흔한 스토리지만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공연내내 볼거리가 다양해서 3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정도로 몰입해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끝날때 ''아직 더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까지 있었다니깐요!! 그리고 킴과 크리스의 이별 장면에서 대사관 철문의 역동적임 움직임으로 급박한 상황과 안타까움의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손을 꼬옥 쥐게 되더라구요. 거기에 중간중간 엔지니어란 극중 인물의 재치있는 대사와 스크린을 통한 메시지가 담긴 영상, 군무처럼 보이는 절도있고 생동감넘치는 안무가 압도적이었습니다.말그대로 환상적인 뮤지컬이었습니다. 아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보는 내내 울었던거 같아요. 그녀에겐 희망이었고 애절한 사랑의 기억이었으며, 삶의 의미였을 아들 팀! 아들을 지키고자 살인을 저질렀지만 저 역시 그 상황이라면 그리 했지 않을까 싶어요. 갑자기 집에서 자고 있을 꼬마녀석이 더욱더 생각나더군요.엄마니깐!! 울면 창피하지만 가슴에서 시키니 어쩔수 없더라구요. 주변에서도 훌쩍훌쩍...동지가 많은듯 싶었어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후회하시지 말고 꼭 꼭 보세요!!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을 꺼에요! 어제는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고양아람누리와 공연에 힘써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자신이 하는일에 희열을 느끼실거 같군요! 큰 축복입니다~~~^^</p>
• 윤*원2010-03-18
  미스사이공 관람리뷰
  17일 오후 8시에 공연을 보러 출발했습니다.
  
   8시공연인데 8시에 출발해버렸네요 ^^
  
   제 생일이라 티켓을 구해준 친구에게 몹시 미안했습니다. 하하하 다행히 인터미션 시간에 입장해서 관람을 했습니다.
  
   1부를 보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2부가 시작함과 동시에 펼쳐지는 공연이 환상적으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킴과 크리스의 대사관에서의 이별장면은 가슴아프기도 하고 그 역동성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절묘한 무대장치의 이동이 더 멋진 장면을 연출했던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욕설이 많이 나오기도 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 그래도 전체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이 충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실 미스사이공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알지 못하고 
  
  관람하였기에 조금 걱정을 했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큰 무리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인사하실때 여자 지휘자분이셔서 조금 더 놀랐네요. 여러모로 
  
  놀라움과 즐거움이 함께한 공연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잊을수 없는 생일이자 공연관람일이 될것같습니다.
  
  고양아람누리에서는 처음 관람했는데 시설도 굉장히 좋네요 쉬는시간에 읽을거리도 많고요 월간누리도 재미있었습니다 ^^
• 전*숙2010-04-05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스 사이공 .....
  아람누리는 제겐 좋은 친구같습니다.
  서울에서 파주로 이사온 지 10년. 
  지리적 이유도 있지만 아이 키우느라 문화와 거리가 먼 생활을 해왔었지요.
  그런데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가 있어 그나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아이들과 손을 잡고 음악회나 연극, 뮤지컬을 보기 위해 아람누리를 자주 찾으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 보았던 명성황후를 또다시 아람누리에서 만났을 때의 가슴 뭉클함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미스 사이공이 나를 설레게 했습니다.
  첫 공연을 예매해 놓고, 마치 소풍날을 기다리는 어린아이마냥 하루하루를 고대하며 보냈습니다. 
  드디어 공연날, 남편과의 오랜만의 데이트라 더 신나고 들떴습니다. 
  아이들이 좋은 시간 보내시라며 웃으면서 배웅해주니 뿌듯한 마음도 들더군요.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러브스토리라는 단편적인 지식만 갖고 무대를 지켜보았습니다.
  내용을 알고서 보면 감동이 줄어들까봐요. 
  댄서들과 미군들의 왁자지껄함 속에 시작된 공연은 음악과 춤이 잘 어우러졌고, 
  킴과 크리스가 자신들 가슴속에 솟아오르는 사랑감정을 노래할 때 남편과 연애했던 시절이 떠올라 괜스레 가슴이 콩닥이더군요.
  그래서 킴과 크리스가 헤어지는 장면이 더 가슴아프게 다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헬기가 날아오는 듯한 무대장치와 철책선을 가운데 두고 상대를 찾는 두 사람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이뤄지는 장면은
  공연 속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각치 못했던 엔지니어의 독무대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공연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랬기에 엔딩은 너무나 허무했습니다.
  아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킴을 안고서 크리스가 마지막으로 무언가 노래로 화답할 것 같았는데 그냥 막이 내리다니...
  감동이 컸던 만큼 아쉬움이 컸습니다.
  또 하나 아쉬움을 얘기하자면 커튼 콜 때 앵콜송이 없었다는 사실. 
  뮤지컬이 주는 또하나의 감동인 앵콜송이 왜 없었는지, 공연장을 나오면서도 두고두고 여운이 남았습니다.
  3월 중순인데도 바람이 제법 찬 날이었지만, ''미스 사이공'' 덕분에 가슴 훈훈함 가득했습니다. 
  남편의 손길과 눈길이 더욱 다정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여러번의 공연 관람으로 느낀 불편함을 하나 얘기한다면 음향에 관련된 것입니다.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그리 크지 않은데도 배우들의 음성이 잘 들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남편도 불편을 얘기하더군요. 이점을 보완해 주시면 더 멋진 관람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