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각 나라마다의 고유한 특성이 그 나라 어딜가도 곳곳에 자연스레 배어있다기보다는
대부분 가장 부국강성한 국가의 것들로 '대체(replacement)'되는 현상이
딱히 현상으로도 느껴지지 않을만큼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코카콜라, 펩시, 조지 부시, 자유의 여신상, 남북전쟁,
미국 200년 역사, 유럽의 지리, New York = Big Apple, 마이크로소프트, 매킨토시,
아이팟, MoMA, 퐁피두........등등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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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모르게 익숙합니다.
특히 과학기술이 발전한 후로는 하나의 '거대문화'가
작고 다양한 것들을 동질화시켜버리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학문의 주류에도 작용하는 이 '거대문화'는 학자들로 하여금
너무 작거나, 광대하지만 부국하지는 않은 나라와 관련된
학문을 선택하는 것도 주저하게 만들고
우리가 예전에도 몰랐던 것을 아직도 모르게 남겨두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아프리카를 모르는 것은 우리의 무관심에서 비롯한 것도 맞지만
그동안 지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전시100배 즐기기' 컨텐츠를 생각하는 요즈음..
전시 전에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진작 읽어봤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생각했던 책들입니다. ^ . ^
좌 - 우리에게 '쌀집 아저씨' 목소리로 익숙한 김영희 PD의 '헉! 아프리카(Hug Africa)'
우 - 루츠 판 다이크 저, 안인희 역,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헉! 아프리카'는 김영희PD가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느낀 것들을 책으로 엮어낸 따뜻하고 정겨운 글입니다.
우리가 아프리카가 멀어서 여행도 할 수 없고, 아름다움이 있은들 감동할 수 없고, 고통이 있어도 내것처럼 느낄 수 없다면!
겨울 방학을 맞아 책 한권을 스윽 읽고, 살가두의 사진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에 가슴이 울지 않기 때문이니까요. **
그리고 현대에 들어 주목 받고있는 아프리카의 역사.
우리는 서양 중심의 세계사와 국사는 배웠지만
아프리카 외 많은 대소국가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책을 통해 접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