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해설과 성우가 있는 오페라 무대... 신선하고 재미있었네요~~

  올해 예약한 오페라 북콘서트 제3탄.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우리나라에는 춘희로 알려진 한국 최초의 서양 오페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오페라라 큰 관심을 갖고 관람했습니다. 
  오페라를 시작하면서 자막에 출연진들이 게시되었는데.. 특이하게도 출연진과 함께 성우이름도 게시되어 무슨 뜻인가 의아했습니다. 그 의문은 조금 있다가 해설자분에 의해 금새 해결됐습니다. 
  오페라를 좀더 이해하기 쉽게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오페라 내용을 성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미리 소개를 한 후에 원래 오페라 출연진들이 공연을 하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처음 경험해 봄)
  성우분들의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는 라 트라비아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아주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몸 연기까지 하시면 열연해 주신 성우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교계의 여왕 비올레타, 비올레타를 연모하는 알프레도를 비롯해 알프레도 아버지인 제르몽의 목소리는 공연의 집중도를 높이고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공연을 함께 관람한 남편은 제르몽의 중저음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비올레타의 소프라노 목소리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라 트라비아타’는 길을 잘 못 든 여자라는 뜻이랍니다. 오페라를 관람하는 내내 비올레타의 순수한 사랑과 비극적인 결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11월에 있을 올해 마지막 오페라콘서트도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