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탱고 2023.11.27 0 오래전 영화 <탱고 레슨>을 떠 올리며 푸르고 희미한 무대를 바라본다. 불처럼 뜨거운 정열을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것이 탱고의 숙명! 그래서 탱고의 지난한 몸짓은 얼음처럼 차가운 정열일까? 비 소리는 아련함을 더하고, 이제 탱고는 과거의 추억을 더듬는다. 추억의 밀도에 따라 춤은 때론 빠르고 느리고, 비는 굵어지고 가늘어지고. 반도네온은 어둡고 쓸쓸하다. 상처를 보듬고 안는 그 소리가 마음 속 깊은 곳에 닿는다. 비와 탱고와 반도네온! 냉정과 열정과 쓸쓸함이 어찌 이리 뜨거운가? 어찌 그리 차가운가? 댓글 1건 김진옥2023-11-28 김주원의 아름다운 빨간드레스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반도네온의 열정적이고도 섬세한 연주와 발레리나들의 몸짓이 너무나 아름답고 감미롭고 황홀했습니다. 어둠속에서 들리는 빗소리가 전하는 고요함의 느낌 마치 비가 쏟아지는숲속에 와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주원님의 섬세하고 아름다움이 멋진 작품있습니다. 이전글다음글보기 이전글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글 와인이 생각나는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