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24일 일요일, 오후2시, 5세 아이와 함께 뽀로로와 동화여행 인형극을 보러 갔던 관객입니다. 아이와 보는 첫 공연인지라 흥분되고 즐거운 마음에 마냥 행복했습니다. 공연장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아 공연의 시작을 기다리며 아이의 밝은 웃음에 저희 부부는 즐거운 마음뿐이었습니다. 공연은 24개월이상의 아이들이 대상이었고 6~7세 아이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주위에 온통 아가들 뿐이였지요. 그런데 공연의 시작과 함께 주의사항이 전달하더군요. 어두워지면 뽀로로가 친구들을 만날 준비를 하는 것이니 놀라지 말라는것이었습니다. 이제 시작이란 생각에 아이는 좋아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무대의 조명이 점점 어두워지고 노래소리가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가 어두워진 무대와 음향소리에 놀라 울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소리가 너무 커서 집에 가자는 것이지요. 주위를 돌아보니 아이들도 귀를 막고 있더군요. 저희 부부는  예상하지 못한 아이의 반응에 당황했고 저는 아이를 안아 진정시켰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소리가 너무 크다며 계속 가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직원이 저희에게 다가오더군요. 저희는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안도하고 있는데 하는 말이 아이가 진정 될 때까지 밖에 나가있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옆에 서 있더군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길안내를 도워주실려고 그랬을테지만 이미 마음이 많이 불쾌했습니다. 공연시작  6분 경과 후 였습니다. 저희는 공연의 시작과 함께 퇴장했지요.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내내 마음이 편치않고 무슨 이런 대접이 있나 하는 생각에 화가많이 났습니다.  아이가 진정 될 때까지 기다려 줄 수도 있었을텐데......물론 저의 아이가 공연장에 적응하지 못해 울먹인것도 잘한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니 약간의 소음도 있을 수 있고 여러가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을텐데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고 공연장의 입장만을 생각한 태도라고 봅니다. 아이가 울먹이는데 도와드릴건없나요 라고 여유있게 행동하는 공연장의 얼굴이 될 수 없었는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