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br/>오늘 12월 22일 토요일 저녁 7시반에 공연된,<br/><백조의 호수>를 관람하고 왔습니다.<br/><br/>하나는 지적사항이고, 하나는 질문인데요.<br/><br/>음,<br/><br/>분명 어느 공연에서든 일단 공연이 시작되면 그 막이 끝날 때까지는 입장할 수 없는 게 원칙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아람누리에서는 인터미션이 되기까지 채 10분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관람객 몇몇이 우르르 입장하는 사례를 목격하고(제 바로 근처 출입문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단 제가 공연시간에 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를 포기하고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걸 차치하고도, 그런 식으로 관람중인 관객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요? 언젠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던 한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는 단 3분이 늦었을 뿐인데도, 입장을 금지하는 바람에 공연 관람의 목적이었던 레퍼토리가 다 끝나고 나서야 근 30분 후에 인터미션이 되고서야 입장했는데 말이죠.<br/><br/>공연예절이나 매너, 즐기는 방법에 대한 관람객의 수준은 그때그때 다를 것이고, 그리 오래되지 않은 극장이라고 해서 기존 유명 공연장에 비해 그것의 차이가 크지는 않다고 보지만 관람에 대한 원칙이나 규제는 철저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단지 휴대폰 사용에 대한 제한 만이 다입니까.(이건 기본이겠죠) 아니면 다른 공연장에서는 허용되는 물 조차도 금지되는 그런 규정이 더 중요한가요? 촬영 규제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 같던데요-<br/>공연문화 자체에 대한 보다 확립된 원칙에 대한 재고가 필요해 보이네요.<br/>이런 건 저만, 그리고 이번에만 느낀 부분은 아닌 걸로 보이니 더욱더요.<br/><br/><br/>그리고, 어쩐지 티켓비가 저렴하다고 생각했더니<br/>오케스트라가 없는 공연이었네요.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니다보니 확실히 음악이 극적으로 치닫는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음향기술이 좀 더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br/>그리고 사실, 저는 당연히 오케스트라 연주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확실히 확인하지 않은 제 탓이니까요~ 그래도 최고의 프리마돈나 나탈리 마작의 연기와 안무는 매우 훌륭했으니;)<br/><br/>그런데 아마도 VIP석인 것으로 사료되는<br/>그 위치는 다른 공연시에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는 곳이기도 한지요?<br/>아니면 아예 아람누리에서는 오케스트라가 동반되는 공연(발레나 뮤지컬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가요? 궁금합니다-<br/><br/><br/>성의 있는 답변 기다릴게요-<br/>(예전에는 단순한 관람평을 올려도 세심하게 답변 주시던데,<br/>지금도 그러한지 모르겠네요)<br/><br/>혹시나 해서 이메일 주소를 남깁니다.<br/>blue_onelov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