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작년 유니버셜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보고 훌륭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백조의 호수를 예매했습니다. 자세히 공연설명을 읽어보던중 키예프 소년 소녀 발레단이 명시되어 있는걸 보았습니다.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처럼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작품이아닌데, 혹시 인원수가 모자라서 소년 소녀 발레단에서 충원을 하는 건가 하고 생각하다가 인터넷으로 검색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br/><br/>홍보는 마치 '키예프 발레단'이 올 것처럼 했지만, 실제로 공연을 한 것은 '키예프 소년소녀 발레단'이었던 것입니다.<br/>유니버셜발레단이 공연한 것만 보아도 가슴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는데 이번 공연은 너무나 형편없는 학예회수준의 저급공연이었습니다.<br/><br/>무대배경은 딱 한번 바뀌었고 오케스트라연주가 아니어서 극흐름이 마구 끊기는데다 도중에 음악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지요 같이 간 아이는 왜 음악이 끊기는거냐고 자꾸 묻는데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br/>오케스트라에 연주하는 자리까지 관객들로 채워 공연하니 돈 많이 벌으셨겠습니다.<br/>그러나 입소문이 무섭다는 걸 아셔야지요.<br/><br/>정말 환불을 요구하고 싶었습니다. 메인 주인공 4명을 제외하고는 너무도 형편없는 공연에 돈 4만원이 아깝더군요. 특히 왕비역으로 나오는 사람은 다리를 심하게 떨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한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br/><br/>앞으로 홍보를 할때에는 분명하게 키예프 소년 소녀 발레단이 메인공연단이라고 명시한다음 공연을 홍보하십시외.<br/><br/>완전 사기극에 놀아난 느낌입니다.<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