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지난해 해설이 있는 오페라시리즈 ‘마술피리’를 관람한 후, 올 해는 꼭 전편을 다 관람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리가 평소 뮤지컬은 많이 관람하는데 비해 오페라는 뮤지컬에 비해 관람 횟수가 훨씬 적은 편입니다.
아마도 뮤지컬이 더 화려하고 대중적이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그래도 오페라를 일년에 한 두 번 관람하는 편이었는데.. 집 가까운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이렇게 오페라를 해설까지 곁들이며 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올 해는 4편 전편을 예매했습니다.
스토리텔러가 1~3막 전에 무대에 나와서 줄거리를 안정적이고 전달력 좋은 목소리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니 오페라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유명 작곡가인 푸치니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오페라가 ‘토스카’로 알고 있습니다.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한 토스카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을 듣고 비극적인 스토리가 더욱 슬프게 다가왔네요.
오페라 가수인 토스카와 그의 연인 화가 카바로도시를 비롯한 정치범 안젤로티, 경감 스카르피아, 성당지기, 경찰 스폴레타, 간수 등을 연기한 출연진의 출중한 연기와 노래는 서정적이면서도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토스카를 연기한 이세진 배우의 연기와 아름다운 목소리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비록 비극적인 결말의 오페라이지만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와 노래 덕분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오페라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페라 토스카를 관람하고 나니 와이프가 “6월에 있을 오페라콘서트Ⅹ(모자르트의 코지판투테)도 굉장히 기대된다”면서 환하게 웃으니 예매를 한 저도 기분이 좋네요^^
고양문화재단에서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오페라 작품 지속적으로 많이많이 관객들에게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