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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정말 여러모로 기대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완벽한 프로그램 구성(슈만 피아노협주곡과 베토벤 5번 교향곡),
정명훈 지휘자와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만남!
꼭 가고 싶어서 고양문화재단 가입해서 티켓팅 도전했는데 운 좋게 1매 성공하여 처음 고양 아람누리당에 왔습니다!! 고양ฅ^•ﻌ•^ฅ 최고!
슈만 피아노협주곡은 원래도 좋아하는 곡인 만큼 기대가 컸는데,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피아니스트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 한 분 한 분의 표정과 숨소리까지 느껴졌는데,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오케스트라와 대화하듯이 주고받는 멜로디가 너무 좋았고 3악장은 황홀경 그 자체였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가다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어우러질 때 꿈결같고, 음악이 정말 조화롭고 아름다워서 벅찬 기분이었습니다. 연주자와 음악과 혼연일체된 것 같은 완벽함...!!
앵콜로 연주한 폴로네이즈 영웅은 파워풀해서 음들이 우레 같이 쏟아지다가, 우아하다가 기품 넘치다가 순식간에 끝나버린 것 같습니다. 그만큼 푹 빠져들었던 앵콜...!
2부에서는 정명훈 지휘자의 지휘하는 모습에 집중하며 보게 됐는데, 정말 온몸으로 지휘하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발도 힘차게 구르시고 파워풀하고 카리스마가 넘쳤습니다.
운명의 노크소리를 여러 악기들이 변주하는 1악장을 지나 첼로로 시작하는 2악장은 너무 심장 저미듯이 아름다웠고, 3~4악장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희망이 오기까지.... 심장 고동처럼 울리는 팀파니 소리, 아주 작고 미약하던 바이올린에서부터 순식간에 모든 오케 음악으로 번져나가는 희열...감동이었습니다.
앵콜로 로시니 윌리엄텔 서곡 피날레까지 환상적인 마무리. 정말 너무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 감사합니다.
공연장 음향도 정말 좋고, 분위기도 따뜻하면서 쾌적하고, 관객 분들 모두 무대매너도 좋아서 더 완벽한 공연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네요~!! 그리고 공연 보러 가는 길에 우연한 구름? 이라는 전시를 하길래 그것도 보고 갔는데 좋더라구요. 일타이피 문화생활!! 덕분에 알차게 힐링한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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