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라는 단어의 사용이 눈에 띄게 부쩍 늘었음을 실감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나라 근대화 시기에 구호로 그쳤던 '창조'와 는 다른 개념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문화예술 분야만이 아니라 업종에 관계없이 국내외 기업들의 미래 생존 전략이자, 각 도시들도 외치는 모토가 되었습니다. 입시와 입사에서는 창조적 인재를 손꼽고, 학생과 직장인들의 필수 경쟁력으로도 창조는 빠지지 않습니다. (저희 고양문화재단의 2015 비전도 '창조적인 도시의 예술리더 고양문화재단' 입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창조'에 대해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무엇을 창조적이라고 해야하지?"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아! 그래,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구나, 이런 사람들과 세계가 있구나"하는 공감의 오아시스같은 곳을 소개하고자합니다. 저 또한 우연치 않게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아이디어 창고입니다.
바로 TED입니다. (www.ted.com)
"Ideas Worth Spreading"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입니다. 그러나 이 분야안에만 갇혀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막힌 모토라고 생각하는 카피인데요, 이 보다 이 TED를 잘 설명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TED는 1984년에 시작한 비영리단체이기도 하면서 테크놀러지,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등 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컨퍼런스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TED 컨퍼런스는 말 그대로 '퍼져나갈 가치가 있는 생각들(Ideas worth spreading)에 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자, 유명인들이 테크,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비지니스, 과학, 글로벌 이슈 등에 관한 강연 및 프리젠테이션이 이루어지는데요, 매년 봄철 미국 롱비치와 팜 스프링스에서 각 한 차례씩 컨퍼런스를 열고, 영국 옥스포드에서는 TED글로벌 컨퍼런스(TEDGlocal Conference)를 개최하고고 있습니다.
첫 TED 컨퍼런스에서 당시의 혁신적인 제품이었던 맥킨토시와 소니의 콤팩트 디스크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 TED의 덕목은 아무래도 웹사이트에서 빛나는 듯해 보입니다. 전 세계 각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의 발산을 볼 수 있는 무수히 많은 내용들이 그것입니다.
주제가 다양해서 여러 키워드로,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피커들을 키워드 검색해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창조적 아이디어를 퍼지게 하는 "가치있는" 웹사이트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TED.com이 보유한 수 많은 콘텐츠 중에서 연설가로도 잘 알려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벤자민 젠더(Benjamin Zander)의 "Music and Passion"을 소개하면서 줄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