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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우리는 무엇을 침략하고 침략당하나

무척 오랫만에 연극을 보았습니다 무대운영이 예전에 봤던 연극방식이 아니라 생소 혹은 참신했습니다 막이 바뀌면서 무대가 다양하게 옮겨지는 것을 보는 재미는 없었지만 스크린으로 배경과 인물소개가 나와 무대인물들에게만 집중할수있어 좋았습니다 아마 연극 진행상 필요한 연출이었겠지요. 외계인이 무력으로 지구를 침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서 개념을 수집해 침략한다는 내용에 개념이란 무엇일까 하는 화두를 자신에거 던져보게 됩니다 "개념상실이야" 농담처럼 주고받던 문장이 엄청난 의미로 다가옵니다 이 모든 주제를 함께 하나 되어 공감할 수있도록 열연해주신 배우님들 최고입니다 좋은 무대공연을 볼 수 있게 정성다해 마련해주신 관계자분들도 고맙습니다 꽉 찬 이 경험을 다른 분들도 공유했으면 합니다
오*희
- 2022-11-14
공연
산책하는 침략자

우연한 기회로 본 첫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참신한 소재에 무엇보다 배우님들의 열연에 몰입이 되어 시간이라는 개념이 빼았긴듯 했습니다.

연극의 맛을 이렇게 맛있게 보게 되어 앞으로도 많이 찾을 것 같네요.
극단 LAS 에 대해서도 찾아보게 되었고, 이 연극 말고도 많은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

좋은 시간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훈
- 2022-11-13
공연
햄릿 :소리의심리학 또보고싶어요

연극인지 낭독극인지..유명한 햄릿을 어떻게 보여준다는건지 리플랫을 몇번을 읽어도 모르겠더라구요
보고나니  감정이 소리를 쫓는다는 표현이 딱맞네요 ~
배우들은 낭독을 하고 대사를 내뱉고 막이 바뀌어도 퇴장하지않고.. 내안의 다른나처럼 다른 배역을 연기해요
하나의 막과 장이 바뀔때까지 악기는 햄릿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여 또다른 햄릿이 되어주네요
배우와 악기.폰트와 색까지 고려한 자막까지 빈틈없이  연기했던 오묘한작품~
나도 알지못했던 내안의 불완전한 햄릿을 마주하게했던 시간‥  위로가 되었어요
내가 있는 바다만 춥고 시끄러운곳이 아님을 ..
바닷속에서 바라본 따스한빛의 하늘같은 공연이였길 바란다는 에필로그에 눈물도 났어요
감동과는 조금 다른 ..온전히 빠져드는 느낌은 흔치않은데  여운이 사라지지않아 다음날 또봤네요
제가 올해 본 작품중 최고였습니다^^
박*희
- 2022-11-13
공연
그때는 오늘이구나

1920년대 경성 주재소, 1940년대 제주 중산간, 1980년대 부산 유치장, 그리고 2020년대 가까운미래의 최전방. 4개의 장면 속 오늘. 역사 속 보통사람들을 그리고있지만, 그 시대의 흐름 속 보통사람들은 오늘을 충실히 살면서도 알게모르게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었고, 무대위의 그들은 그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고있었다. 그래서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안타까웠겠지. 어린왕자에서도 느낀거지만, 작품 속에 녹아있는 사투리는 친근했지만 각 장면이 다른듯한 느낌과 함께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연극 드라마 영화 등에서 익숙한 이희준씨와, 안무가로 이름을 들었던 김설진씨의 연기는 매 장면 달랐고 자연스러웠다. 믿고보는 간다의 또 믿고볼 작품! 한번에 장기간은 아니더라도 자주 길게 무대에 올라오길 바란다~ 무대에서처럼 보름달은 아니지만 오늘 저녁에 본 초승달에서도 노래가 흘러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 + 4개의 장면을 관통하던 익숙하던 노래 ‘가리워진 길’은 대학때 자주듣던 유재하의 노래였다…
김*정
- 2022-11-11
공연
모든 감정이 다 느껴지는 좋은 연극

여러 작품으로 알고있던 창작집단 LAS~ 봐야지봐야지 생각하고있었던 산책하는 침략자를 드디어 봤다!! 외계인이 등장하나 뭐 이런 생각을 하며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그 모든 사건은 너무도 심각하면서 일상적이고 웃음을 자아내다가 슬퍼졌다. 치매가 있으신 엄마가 너무도 떠올랐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있는 그 무엇은 역시 그것이구나 싶어졌다. 여러무대에서 익숙한 한송희 윤성원 김희연배우 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나는 마치 그 의사선생님처럼 너무 공감할수밖에 없었네~ 이런 무대를 만들어준 이기쁨 연출님~ 감사합니다^^ 조금더 가까운 좌석에서 다시 한번 만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너무 재미있는 연극!!!
김*정
- 2022-11-11
공연
좋은 공연 이었습니다.

각 시대별로 지역에 맞는 사투리를 너무 잘 구사하여 즐겁게 관람 하였습니다.
김*환
- 2022-11-03
공연
2명의 배우가 꽉 채운 무대... 오랜만에 연극에 심취했네요~~

  우연히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발견한 ‘그때도 오늘’이란 제목의 연극. 남자1과 남자2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선뜻 예약을 했습니다. 집사람과 함께 보려고 2장을 예매했는데.. 와이프는 제목이 좀 그렇고 2명이 나오는 연극이라고...연극관람에 큰 호감은 안보였네요.
  일단 공연예약을 하고 무슨 연극인가 찾아 보니 고양 아람누리 상주단체인 공연배달서비스간다가 2022년 첫 신작으로 선보이는 작품이었네요. 연극은 4가지 장소와 4가지 시간대를 가지고 2명의 배역이 등장하는 에피소드형식의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관람한 날짜에는 남자1로 박은석 배우와 남자2로 차용학배우가 출연하였습니다. 첫 번째 시간대는 1920년 광복전의 모습으로 형무소안이었습니다. 암울했던 그 시절 피끊는 젊은 이들이 왜 투사가 되어 차가운 형무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두 번재 시간대는 1940년대 제주도 어느 한라산 산간마을. 평범한 젊은 지주아들과 소작민 아들의 안타깝지만 기억해야 할 역사의 그때를 대화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네요. 세 번째 시간대는 1980년 부산의 어느 한 유치장안. 군사독재 정권시절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치던 제 대학교 시절이 떠올랐네요. 네 번째 시간대는 2020년대 가까운 미래의 우리나라 최전방부대의 야간초소에서의 근무 모습. 현재 젊은 이들이 느끼는 국방의 의무. 애국의 의미. 국가의 존재 이유 등 많은 물음표를 던지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비록 어두운 시대를 그리는 어두운 배경의 연극이지만 탄탄한 연출과 두 배우의 감칠만 나고 찰진 연기 덕분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연극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칫 어두운 내용 탓에 가라앉을 수 있었던 연극을 곳곳에 웃음코드를 적절히 배치하고 연기력이 뒷받침되다 보니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연극을 관람하고 나니 와이프도 왜 연극제목이 그때도 오늘인지 고개가 끄떡여 진다고 하고 내용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지만 재미있게 관람했다고 웃네요. 오늘은 과거가 있어 가능하고 내일은 오늘의 사람들의 결과물입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연속’이라고 어느 책에서 읽은 거 같네요. 과거의 오늘을 타산지석이나 반면교사로 삼아서 내일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남기기 위해서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역사속에 존재하는 보통사람들. 그들의 고뇌와 희생을 사실적으로 잘 그린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제주도 사투리를 포함한 각 지역 사투리가 감칠만 났네요. 다음에 또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작품을 보게 될 것 같네요. 아울러 고양문화재단에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 지속적으로 많이 많이 관객들에게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 2022-11-01
공연
소리와 몸, 몸의 소리

느릿느릿 실타래를 뽑듯이 흘러나오는 민요에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몸짓이 놀라웠습니다. 뼈를 맞추듯이 조립하여 올린 (아마도 나무인 것 같은) 구성물이 주술적이면서도 미래의 어느 공간을 보든 듯한 느낌을 줬고요. 무대 의상은 말할 것도 없이 신선했습니다. 제가 춤은 잘 모르지만 무대에 몰입하는 동안 뭔가 내 안에 묶여 있는 것들이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후반부의 전자음악 사운드와 시원한 춤은 최고였어요. 멋진 공연 보여주신 아티스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하
- 2022-10-31
공연
선율과 연기가 어우러지는 뮤지컬!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배우분들과 오케스트라 단원분들이 모두 돋보이는 뮤지컬이었어요! 피아노 연주, 합주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커튼콜하고 나서 연주해주시는 대표곡(?)이 기억에 남아요~~ 이번 뮤지컬을 보고 '라흐마니노프'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해져서 찾아보곤 했답니다😊 니콜라이 달이 라흐마니노프의 어깨에 손을 올렸을 때 참았던 눈물이 터지는 장면, 누나가 주었던 사랑과 관객으로부터 사랑받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 두 배우를 그림자처럼 보이게 하는 연출이 특히 좋았어요! 객석으로 배우님이 등장하시는 부분도 좋았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보고 싶네요!!👍
박*연
-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