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평일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오히려 일하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하나 하나 사진과 그림도 보고 설명도 읽을 수 있었고
도장도 찍고 마련되어 있는 만화 번역본도 여유롭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혹시 가실 기회가 있다면 사람이 많은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여유롭게 가는 게 좋아요~
티켓을 받고(티켓 못 찾아서 전시를 보고 주셨답니다;;)
암튼 한가로이 전시를 보니 시간적 여유로움도 있고 뭐라고 툭 툭치고 시끄럽게 구경하는 사람도 없으니 좋더라구요
이날 작은 꼬맹이와 함께 온 엄마. 그리고 친구와 함께 온 중딩 남자 2명 뿐이었어요
이렇게 여유있게 보니 역시 전시는 한가로이 봐야대.. 하는 생각이~!
테즈카 오사무의 작품들로 크게 레모-아톰 등등 여러 방으로 꾸며져 있어요
만화에 대한 개요(또는 시놉시스), 애니 필름, 만화 등등 여러가지로 꾸며져 있는데요
중앙에는 읽을 수 있게 만화가 2권(복사본) 준비되어 있어서 만화 쭉~ 둘러보고 읽어볼 수 있어요
여기서 살짝 아쉬운 것은 전시되어 있는 만화가 일본어라 이해가...안되요;;;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라지만 그럼 밑에 줄거리나, 번역본을 작게나마 해놨으면 좋았을텐데..
여기서는 그냥 쭉~욱 돌아보기만 해서 아쉽 아쉽;;
공연을 보고 나오면 이렇게 캐릭터들이 컬러로 벽에 붙어 있어요
여기서 제가 언뜻보고 기억에 나는 건 아톰이랑 사자 레오밖에 없더라구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레오의 결말이 다소 충격적이라 전시장에서 벙쪘습니다;)
그리고 프린세스 캐릭터.. 남성과 여성 둘다 가진 양성이라는 거 아셨나요?
무시당하는 여자들을 대변해서 남성들과 싸우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그 만화를 앉아서 보는 데 헐.. 이걸 어린아이들이 보는 것인가..충격의 도가니~
전시를 보는 내내 사람이 없어서 만화도 보고 개요도 차근 차근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어렸을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만화니까 봤는데 그게 다가 아니더라구요
숨어있는 교훈과 이야기, 사회적 문제 등등을 많이 담고 있어요
그는 그냥 만화가에 지나친 것이 아니라 그가 하려는 메시지를 만화 속에 담아둔거 같아요
아톰
"박사님, 왜 로봇끼리 원한도 없는데 싸워야 하는 거죠?"
"글쎄 나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이 그렇게 만든 건지도 모르지.."
만화를 쭉 방별로 보고 마지막에 이렇게 한 문장이 써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아톰을 만들고, 그 아톰에게 인간을 괴롭히는 또 다릇 로봇과 싸우게 하고...
로봇이 인간을 위해 로봇과 싸운다는 게 좀 아이러니 하네요
인간을 더 살기 위해 병을 치료하고, 의사는 그만큼 많은 돈을 벌고 있어요
운명이 정해준, 하늘이 정해준 수명대로 사는 것을 거부하고 치료라는 걸 하죠
아마 그런 것에 의문과 회의를 느낀 작가가 이런 말을 만화에 담았나봐요
아무 생각없이 보던 만화를 이렇게 전시에서 보고 나니
마음 한쪽이 찜찜해 지더라구요. 세상 좀 돌아보는 전시더라구요...
블로그 후기 아톰
"박사님, 왜 로봇끼리 원한도 없는데 싸워야 하는 거죠?"
"글쎄 나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이 그렇게 만든 건지도 모르지.."
만화를 쭉 방별로 보고 마지막에 이렇게 한 문장이 써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아톰을 만들고, 그 아톰에게 인간을 괴롭히는 또 다릇 로봇과 싸우게 하고...
로봇이 인간을 위해 로봇과 싸운다는 게 좀 아이러니 하네요
인간을 더 살기 위해 병을 치료하고, 의사는 그만큼 많은 돈을 벌고 있어요
운명이 정해준, 하늘이 정해준 수명대로 사는 것을 거부하고 치료라는 걸 하죠
아마 그런 것에 의문과 회의를 느낀 작가가 이런 말을 만화에 담았나봐요
아무 생각없이 보던 만화를 이렇게 전시에서 보고 나니
마음 한쪽이 찜찜해 지더라구요. 세상 좀 돌아보는 전시더라구요...
블로그 후기 http://spiegel486.blog.me/150130983764
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