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에티켓도 모르고 그냥 쳐대는 박수

마린스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볼 생각에 들떠서 갔건만 수군대는 아이들이며... 시작부터 조금 불안하더군요. 불이꺼졌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들여보내는 것도 공연관람하는데 아주 거슬렸습니다. 안내자만 고개 숙이고 미안한척하면 뭐하나요. 발소리는 또각또각나고 문이 열고 닫히면서 산만해지고 늦게 들어온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미안한 기색없이 앞을 가로막고 자기 자리 찾아 헤매이는 관객들이었는데요. 끊임없이 쳐대는 박수가 제일 관건이었습니다. 그랑파드두에서 발레리나가 풰테를 할 때는 아무리 그 기교가 화려해도 박수를 치지 않는게 에티켓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박자에 맞춰 신나게 박수를 쳐대서 제가 다 부끄러웠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문화공연을 즐기러 오는 건 좋으나 사전정보도 없이 그저 내키는데로 관람을 하는게 다는 아닌 것 같은데요. 그것도 외국에서 초빙을 해온 세계적인 발레단의 공연을 보면서요. 아람누리 측에서 공연 전에 몇가지 당부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10-11-18

11월 9일 공연 수준에 못 미치는 공연장 운영

이게 뭡니까. 

세계 최고 수준의 무용수들을 초청해 놓고, 공연 시작 후에 관객을 우르르 들여보내다니!

고개 숙여서 걸어 들어가라고 하면 두더지처럼 움직이는 지각 관객들이 안 보입니까?

공연 시작 후 관객을 입장시키는 게 아람누리 수준의 공연장에서 할 짓입니까?

무슨 동네 구민회관도 아니고...무슨 고양시 노래자랑도 아니고...



공연 시각에 늦은 관객들을 장내로 들여보낸 것은 

공연에 집중하던 기존 관객에게 피해를 준 것이고, 무대 위의 무용수들에게도 할 짓거리가 아닙니다. 

초청 무용수들과 그 나라 무용 관계자들이 아람누리를,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G20을 주최하는 경제 선진국으로? 문화 선진국으로?

일산 주민인 것이, 문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한없이 부끄러운 밤이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지각 관객들을 입장시킨 건가요?

직원이 실수한 거라면 직원 교육 똑바로 시키고 공연장 운영 똑바로 하시는 게 어떨까요, 제발 좀.

• 2010-11-11

박학기 콘서트(생활의 발견)

<p>박학기 공연을 거의 8년만에 봤는데 정말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저무는 10월의 마지막날 서울에서 고양까지 오랫만에 행차(?)하느라 공연시간보다 움직이는 시간이 더 길었네요. 대학로 소극장에서 봤을때보다 더 박진감 넘치고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었어요. 고 김광석 가수와의 끈끈한 음악적 관계에서 비롯된 못다 이룬 꿈과 회한을 노래로 만든 사연과 소담스런 소박한 이야기들이노래와 잘 어우러진 자리였어요. 뒤늦게 합류한 포커스 팀과의 협연과 공연도 볼만했어요. 마침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에 라디오에선 초대손님으로 박학기씨를 비롯한 포커스 팀이 나올 예정이라네요. 대단한 우연인것 같아요. 박학기씨의 갸녀리면서 읊조리는듯한 음색과 노래가 가을과 잘 어우러져 10월을 아쉽게 보내고 다가오는 11월을 반기는 무척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공연으로 방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p>

• 2010-11-07

고양들소리

• 2010-11-03

시간이.....

청소년음악회라고 하기에는 시간이 좀 그러네요 오전11시.... 혹시간이 잘못 공지된건아닌가요 프로그램은 너무 좋은데...

• 2010-11-01

라보엠

늦가을 대학 선배초대로 라보엠을 보았는데 너무 좋았다 좋은 사람들과 공연보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뿌듯했다 일산에 살다가 지금은 용인에 살고 있어 갈때 차가 막혔지만 남편과의  유쾌한 데이트였다 거리가멀지만 관심있는 공연이 있어 또 가야겠다 오페라를 잘 모르지만 듣기가  좋았다 공연전 시간이있어 정발산에 올라보았는데 그것도 좋았다

• 2010-11-01

라보엠

오페라보고싶은데 입력이 잘안되네요

• 2010-10-29

마티네 콘서트 - 쇼팽

<p>어제 본 공연은 제가 그동안 본 공연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저에게 쇼팽을 인상깊게 소개해준 사람은 피아니스트라는 영화의 독일 장교와 극 중의 유대인 피아니스트입니다. 그 후 쇼팽의 곡을 클래식 음악세계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듣곤 했지요.. 프로그램 내용도 모른 채 예매를 했는데.. 그 영화, 그 곡을 만나고.. 임 종필님의 연주를 듣는데.. 주루룩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동안 삶이 힘들었던걸까요.. 이 번 공연에서 큰 기쁨과 감동을 준 부분은 유혁준님의 해설과 임종필님의 연주때문이겠지요.. 해설과 연주에서 아.. 쇼팽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훌륭한 연주가 주는 감동보다.. 좋아하는 곡을 정열을 다해 연주하는 모습에 연주자와 하나되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소개해주는 무대인데 누구라도 최선과 애정을 다하지 않을까요.. 위대한 음악가인 쇼팽을 인간적인 모습으로 접근한 해설은 클래식 음악을 저의 생활속으로 가까이 끌어들입니다. 어제 본 공연은 더도 덜도 말고 그대로 앵콜공연하고 싶을만큼 훌륭했습니다. 2011년 마티네 콘서트를 기대합니다..</p>

• 2010-10-29

쇼팽의 피아노 전율에 감동을 느끼다^^

벌써 마티네콘서트에 2번째 보았네요.
지난 번 비틀즈 클래식때도 그렇고 이번 쇼팽,하늘로가는 피아노 소리까지 매번 느끼는 감정입니다만
어쩜 그렇게 감동적인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신한카드 덕분에 착한가격까지 관람객입장에서는 이 또한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유혁준님의 재치스런 해설은 클래식에 대해 전혀 몰랐던 저 같은 분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주시는 거 같습니다.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오늘은 영화와, 오페라영상까지 준비해 주셔서 강남심포니단원들도 흠뻑 빠져 보았습니다~ 해설 하실때 마다 촌사람~촌사람하시며 쇼팽의 마주루카를 들으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시고^^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피아니스트 임종필님!!! 정말 말이 필요없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임종필님만의 템포를 조금 빠르게 혹은 조금 느리게 연주하는 모습!
자유롭게 정말 물 흐르듯이 너무 아름답고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마지막 즈음에 모차르트 "우리손을 맞잡고" 돈 조반니 변주곡!
임종필님과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는 고개를 절로 감탄캐 한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던거 같습니다.
정말 오늘은 팜플렛의 문구처럼 "가을의 정점에서 더듬어보는 위대한 낭만주의자의 발자취" 를 짧은 시간이였다면 짧았지만, 알차게 마음속에 담는 시간이였습니다.아마 뱃속에 있는 우리 별이에게도 그 감동이 전해졌으리라 믿습니다.
정말 멋진 공연 감사했습니다.

• 201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