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2011 청소년을 위한음악회-한여름밤의 선물

모처럼 여유로운 오후에 너무도 훌륭한 선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막 중학교에 다니는 사내아이 아들놈과 손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하였는데 

매우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지휘와 함께 곡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주신 선생님진행 덕에

아이가 매우 즐거워 하였습니다.

우리가곡과 깐쪼네를 나란히 두고 감상하는 재미는 제가 더 감동적이었고

바램이 있다면 조금 저렴한 입장료로 이렇게 훌륭한음악을 매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클래식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힘써 주신 정경숙회장님!

음악회가 끝나고 감동의 여운으로 안아드리고 싶었습니다.

짱~~~~* 감사합니다^^

• 2011-08-05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작년부터 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하는 어린이를 위한 전시는 꼭 관람하는 어린이집입니다.
작년에도 어린이 체험전시를 참가하고 진행하는 여러 면들이 많이 불편했는데 올해 관람 및 체험을 하는데 역시 같은 부분이 불편하고 기분이 좋지 않네요. 
전시진행 중에 오전에는 단체관람을 받으시고 도슨트가 설명해주는 체험전시를 기획하셨다면 그 도슨트 인원에 맞게 단체예약을 받으셔야 할 것 같은데 올해도 역시 아이들은 많이 있고 도슨트는 부족하여 전시를 관람하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네요
또한 단체예약을 받으면 몇명의 어린이들이 오는 줄 알고 있었을텐데 1,2층 전시실과 체험하는 장소를 어떻게 로테이션할 지 기본적인 계획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은 10시반부터 전시예약을 했는데 비가와서 10분정도 늦었습니다. 일정이 늦어서 서둘러 건물안으로 들어갔으나 전시관람료를 지불하는 동안에도 도슨트분이나 전시진행하는 분은 아무도 나와보지 않고 10시 50분이 넘어서야 겨우 전시장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어느 그룹은 어느 전시장으로 가야할지 그 때 도슨트분들이 어떻게 진행할지 의논하시더군요. 그날 11시에 예약한 팀은 10시 50분에 미리 도착했으나 앞 일정이 밀리고 도슨트가 부족하여 11시 30분이 되어서야 전시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관람하러 오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인솔교사들이 미술관내에서 개인사진을 찍는 그런 상황을 연출한다 해도 도슨트분이나 미술관측에서 잘 정리해주셔야 할 것으로 압니다.
몇번이나 같은 실수가 반복되어 책임자분을 찾을 때마다 회의 중이고 나중에 전화연락이 되면 죄송하다고 다음에는 잘하겠다고만 같은 말을 반복하시네요
어린이들에게 미술관을 친숙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계획한 현장학습인데 미술관에만 가면 기다리고 정작 전시관람은 20분도 하지 않고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어린이체험전시를 할 때 이점을 참고하시어 어린이들이게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2011-07-22

구자범 지휘자&경기필의 행보가 기대된다^^

관람일에 비해 많이 늦은 후기이지만 올려봅니다. 

지난 5월 13일 경기필하모닉 제121회 정기연주회와 6월 24일 제122회 정기연주회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5월 공연은 구자범 지휘자가 새로 영입된 후 처음 열리는 정기연주회고 평소에 쉽게 들을 수 없는 말러의 곡을 
연주한다기에 흥미가 있었지만, 경기필하모닉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연주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휘자에 따라 교향악단의 소리와 화음이 얼마나 훌륭하게 변할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거든요.

'말러' 하면 어렵다, 우울하다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교향곡 1번 <거인>은 비교적 초창기 작품이라 그런지
꽤 경쾌합니다.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콘트라베이스의 낮은 저음이 연속적으로 들릴 때는 그야말로
거인이 쿵쾅쿵쾅 걷는 듯합니다.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혼신의 힘을 다한 지휘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지휘하는 뒷모습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휘하는 내내 땀 범벅이었던 구자범 지휘자는 대작의 연주가 끝난 후 비틀거렸습니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6월 공연은 국내에선 거의 연주된 적이 없는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 <로마의 축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나름 클래식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던 저도 처음 듣는 곡이었습니다.
우선 악기 편성부터가 어마어마합니다. 합창석에까지 악기가 배치되는 공연은 생전 처음입니다.

그리고 레스피기가 19세기 말~20세기 초 작곡가인 만큼 불협화음 등의 현대음악적인 면이 많았습니다.
특이하게 각 곡의 악장마다 제목이 있는데(~의 분수, ~의 소나무 등) 
실제 로마를 방문해 그곳을 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의 정기연주회를 계기로 앞으로 구자범 지휘자의 경기필하모닉 공연은 꼭 챙겨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지휘자의 명성 때문에 많은 박수를 받았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단원들 때문에 
더 많이 박수를 받는 교향악단으로 거듭나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경기필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2011-07-15

7월9일 공연.

어제 공연 보고왔네요.
이선희씨께서 공연장을 참 이쁘게 만들어놓으셨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ㅋㅋ
급체해서 컨디션이 안좋았다고 하셨는데, 제일 앞줄에 있던 저도 감히 눈치챌수 없이
정말 프로답게 멋진 공연 보여주셨어요.
너무 앞줄이라 음향이라든가, 조명등은 살펴볼수가 없었지만,
불편하거나, 불만족 스러웠던 부분은 딱히 찾기 힘들었고,
다만 한가지...
티켓팅후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여러개 있었는데,
1~4층까지 입구가 다 다르다면서
문에는 별도의 표기가 없어서 좀 안타까웠네요.

• 2011-07-10

7월9일 공연.

어제 공연 보고왔네요.
이선희씨께서 공연장을 참 이쁘게 만들어놓으셨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ㅋㅋ
급체해서 컨디션이 안좋았다고 하셨는데, 제일 앞줄에 있던 저도 감히 눈치챌수 없이
정말 프로답게 멋진 공연 보여주셨어요.
너무 앞줄이라 음향이라든가, 조명등은 살펴볼수가 없었지만,
불편하거나, 불만족 스러웠던 부분은 딱히 찾기 힘들었고,
다만 한가지...
티켓팅후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여러개 있었는데,
1~4층까지 입구가 다 다르다면서
문에는 별도의 표기가 없어서 좀 안타까웠네요.

• 2011-07-10

이 무지치 내한공연을 관람하고...

너무 기다린 공연이었습니다.
시디로만 듣다가 실제 공연을 보려고 하니 너무 기대되고 떨리더군요
첫 현악기의 선율부터 심장을 두군거리게 하는 감동이었습니다. 
아람음악당의 경우 클레식 공연을 들으면 음이 깔끔하게 전달이 되어서 너무 좋더군요
공연 2부의 사계는 역시 다른 연주자들의 연주를 많이 들어봤지만 압도적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최고였고, vip티켓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엥콜곡을 여러번 연주하고 한국말을 준비해올 정도로 이 무지치는 매너도 최고였습니다. 
사인회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시디를 준비해서 갔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최고인 공연임에도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명연주자들의 내한 공연을 찾아서 올 정도라면 관객들의 수준도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악장마다 박수를 치는 관객이 있어서 연주자들의 흐름이 조금씩 끊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2부의 사계에서는 안내방송을 통해 박수매너를 알려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람극장의 대처가 좋았습니다.
제 옆에는 어린 딸을 데려온 분이 있었는데 아이가 계속 기침을 하고 몸부림을 쳐서 신경이 너무 쓰이더군요. 특히 아이들을 데려오시는 분들은 공연을 듣기 전에 한번이라도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주거나 해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커튼콜을 할때 관객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모든 앵콜곡이 끝나기 전에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것은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키신 내한 공연의 경우 열광적인 성화로 앵콜곡을 2시간 정도 연주했었는데, 이번 이 무지치의 경우도 매너 좋게 앵콜곡을 많이 준비 한 것 같았는데 관객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자 공연을 마치는 것 같았습니다. 몇년에 한 번씩 있는 명연주를 연주자가 아닌 관객들 때문에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연주는 최고였습니다. 고양시에서 이런 명연주를 듣게 되어서 아람누리측의 기획에 감사드립니다.

• 2011-07-03

베네치아의 뱃노래

• 2011-06-30

성의없는 공연에 허탈합니다.

사랑과평화, 신촌블루스, 들국화.
이들이 누구입니까? 현존하는 락의 전설이라해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는 그런 팀들입니다.
이들의 그룹이름만 들어도 전율이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대한민국 최고의 락그룹 세팀이 한꺼번에 공연을 펼친다니.... 상상만해도 해피바이러스가 머리를 꽉 채웠습니다.
최근 이곳저곳에서 뭔가 부족하고 어줍잖은 7080공연에 식상해하고, 가슴이 메말러있던 때에 이들의 공연은 그야말로 가슴에 단비를 줄거라 확신했습니다.
60년 쥐띠생들. 초딩남녀동창 6명이 망설임없이 티켓예약을 했습니다.
고민할 것없다는 저의 강권에 무조건 동참해주었습니다.
소풍날을 기다리는 초딩학생마냥 공연 몇일 전부터 나름 공연날의 스케쥴을 짰습니다.
공연 당일날(27일)20시 공연이므로 일찌감치 차를 주차시킨 후 우리세대에 걸맞게 요즘 트렌드인 막걸리를 곁들여 일부러 취기를 돋구며 식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극장 입장. 공연 시작,
오프닝 곡이 전체의 흐름을 주도 할텐데 어찌 좀 시원찮더군요.
그래도 이들이 누구인데... 이제 시작이고 좀 더 기다리자. 맘먹고 몇곡을 더 들었는데도 주변 관객들 반응은 클래식 공연장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6명의 친구들 표정을 살펴보니 그닥 감동이 없습니다. 내가 부추겨서 공연을 초대했던터라 나까지 초조해지고.
오버해서 일어나고, 박수치고, 노래따라하고 별짓을 다해도 친구들 반응은 싸늘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노래도 싸비부분이 있지 않는가?
그러나 기대는 실망으로 그렇게 공연은 기대만 하다가 끝이 났습니다.
맨 마지막 앵콜곡에 최이철의 일어나세요가 관중들에게 유일하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한 말이었습니다.
이것도 립서비스라고 해야하나?
아쉽고, 흥분되고, 신이나서 빠져나와야 할 공연장 모습이 오히려 씁쓸한 표정에 어깨를 움추리고 나왔습니다.
당근, 일찌감치 무대 꼬라지를 보고 중간에 빠져나간 괸객들도 꽤있었구요.
한마디로 음악은 대한민국 최고의 세션인지 모르겠지만,무대매너는 대한민국 최하입니다.
엄인호, 최이철, 주찬권 말 수없는 사람들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습니다.
진행에 자신이 없으면 그흔한 신인개그맨이라도 진행을 부치던지.
구체적으로 오프닝멘트도 없었고, 공연 끝난 뒤 고맙다는 클로징멘트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이들의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제를 '성의없는 공연'으로 적은 이유가 또 있습니다. 거장?들끼리 농담처럼 주고 받는말에 저는 박수를 쳤는데 다른 친구들은 눈에는 술한잔 씩하고 무대에 올라 온 것 같다는 말들을 하더군요.
이공연을 적극 추천한 저는 6장의 티켓값보다 뒤풀이의 술값이 더 들어갔습니다.
이틀 후 일요일 밤 배철수의 7080을 TV로 보고 있으려니까 더 울화통이 터지더군요.
공짜와 S석 티켓값을 비교를 해보게 되니까요.

• 2011-05-30

감동의 아침 음악나들이!

길거리에서 우연히 "강은일 해금플러스" 공연 포스터를 보고,

왠지 모를 이끌림에 공연예약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5월 26일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목요일 오전, 어울림 극장을 찾았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어요.

11시 마침내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두 줄 짜리 해금과 여러 악기들이 경쾌하고 역동적으로 "도라지꽃"을 연주했습니다. 

강은일님이 차분하게 곡 소개를 해 주셔서 연주가 이해도 잘 되고 감동도 배가 되었어요.

 특히, "fade out"곡을 연주하기 전, 강은일님이 네팔공연 갔을 때 느꼈던 

인생무상과 관련된 얘기를 해주셔서 더 곡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서정적인 연주와 함께 유한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다시금 고민도 해 보았어요.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우리 곁을 먼저 떠난 이들을 기억하며 제의 느낌으로 편곡하셨다던 "밀양".. 

웅장하고도 경건하면서 흥에 겨운 듯한 그 곡을 들으며 이상하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웃음줄과 울음줄의 해금 두 줄이 상처받은 곳을 토닥토닥 다독이는 듯 했어요.

살다보면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에게 

그래도 살아갈만하다고, 힘을 내라고 말하는 듯 했어요.





강은일 해금플러스 공연으로 무척이나 신나고,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멋진 연주와 아름다운 무대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2011-05-30